코스피, 1,940선 횡보…외국인 엿새째 '팔자'

입력 2015-12-09 15:36  

"수급 부담으로 추세 전환 난망"…코스닥, 나흘째 하락

코스피가 9일 외국인의 거듭된 매도세에 1,940선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0포인트(0.04%) 내린 1,948.2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35포인트(0.12%) 오른 1,951.39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을 유지하다 장막판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약보합으로 마쳤다.

코스피가 전날까지 닷새 연속 하락하며 1,940선으로 밀려나자 기관 중심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엿새째 이어진 외국인의 '팔자' 공세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내일(10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15∼16일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의 매물 압박이 더욱 가중될 개연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압력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외국인 자금 이탈에따른 수급부담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 전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불발이 산유국들의 자금 회수로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자금 유출 압력이 높아질 것이고 이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에 불리한 요건"이라며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근 엿새간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1조5천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장 마감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매물을 쏟아내며 이날도 약세장을 주도했다.

개인도 14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기관이 1천5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소화했으나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7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23%)과 전기가스업(1.99%), 보험(1.01%), 의료정밀(0.75%), 운수창고(0.64%), 화학(0.62%), 기계(0.4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2.33%)과 건설업(-1.89%), 통신업(-0.98%), 증권(-0.69%), 의약품(-0.48%), 서비스업(-0.39%), 철강. 금속(-0.2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0.08%)와 현대차[005380](1.00%), 한국전력[015760](2.58%),삼성물산[028260](1.05%), 아모레퍼시픽[090430](1.49%), SK하이닉스[000660](0.17%), 기아차[000270](0.38%), LG화학[051910](2.61%) 등이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2.33%)와 삼성에스디에스[018260](-0.94%) 등은 내림세를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4포인트(0.65%) 내린 664.08로 장을 마감하며나흘 연속 미끄럼틀을 탔다.

지수는 0.25포인트(0.04%) 하락한 668.17로 출발한 이후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그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06억원, 개인은 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6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68건의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대금은 15억원 규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79.3원으로 전일보다 0.7원 올랐다.

ljungber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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