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지주 추진 기대감에 삼성생명·카드 급등세

입력 2016-01-28 15:28  

삼성생명[032830]이 지분 인수를 통해 삼성카드[029780]의 최대주주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28일 두 회사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카드는 전날보다 3천300원(10.41%) 오른 3만5천원에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는 28.55%까지 치솟기도 했다.

거래량 역시 전날 13만여주에서 101만5천주로 늘었다.

삼성생명은 1만1천300원(11.51%) 오른 10만9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도 약 18만주에서 92만여주로 늘었고, 시가총액 순위 역시 전날 12위에서이날 7위로 다섯 단계나 뛰어올랐다.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005930]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인수하는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도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보유 중인 삼성카드 주식을 삼성생명에 매각하는 안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카드 지분은 삼성전자가 37.45%(4천339만주)를, 삼성생명이 34.41%(3천986만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지분 전량을 인수할 경우 삼성카드의 확고한 1대 주주가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조정을 두고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대주주 지위 확보는 금융지주사가 되기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라며 "중간지주사법이 통과돼야 하는 등 당장은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가 되려면 자회사 지분 요건(30% 이상 확보)을 갖추고, 1대 주주지위를 갖춰야 한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카드는 삼성그룹의 지분 매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와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삼성생명이 대주주가 된 이후에 매각할 수도 있겠지만 금융지주사 전환을 고려하면 매각 우려는 완전히 소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주주 변경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카드 주주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카드의 자본 효율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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