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G2발 훈풍'에 올해 첫 장중 1,960선 회복

입력 2016-03-07 15:12  

외국인 7거래일째 '사자'…코스닥은 약보합 마감

코스피는 7일 미국 고용 지표 호조와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 주요 2개국(G2)발 훈풍에 힘입어 장중 1,96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장중 1,960선에 올라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포인트(0.11%) 오른 1,957.8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3포인트(0.29%) 오른 1,961.26으로 출발해 1,960선 주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 개선세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성향을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4만2천개였고 실업률은 4.9%였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 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3센트 하락한 25.35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시장의 개선세에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국제유가도지난 4일 4%에 가까운 오름폭을 보이며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고용 호조에 동반되기 마련인 금리 인상 부담 확대가 낮은 임금 상승 압력으로억제됐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을 확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 상승 기조 유지를 위한 최적조건으로 코스피 상승 기조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일 연설을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로 6.5∼7.0%를 제시하며 시장에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를 완화하는데 일조했다.

다만 지난달 중순부터 3주째 코스피 상승 기조가 이어진 데다 오는 10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와 15∼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지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본격적인 상승은 3월 FOMC 이후가 될것"이라며 "이번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유예하고 4월 인상 가능성도 낮춰준다면 3월이후 1∼2개월은 편한 상승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7거래일째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9억원과 1천974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6천120억원, 거래량은 3억4천여주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증권(2.68%), 기계(1.81%), 금융업(0.98%), 건설업(1.33%)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업(-2.12%), 의료정밀(-1.82%), 섬유의복(-2.11%)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롯데그룹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주식분할을 결정한 롯데제과[004990]가 전 거래일보다 1.93% 오른 242만5천원에 마감했다. 롯데제과는 장중 256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전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승리하며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에 롯데쇼핑[023530]도 6.61% 급등한 26만6천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공작기계 부문 매각과 자회사인 두산밥캣 상장 등에대한 기대감으로 22% 급등하면서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이란 수주 기대감이 지속되며 14.18% 급등했고, 국제유가 상승세에 에쓰오일(S-0il)과 SK이노베이션[096770]도 각각 1.54%, 4.68% 올랐다.

반면에 LG생활건강[051900](-3.51%), 한국전력[015760](-2.74%), 한미사이언스[008930](-3.40%), SK[034730](-2.67%) 등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63포인트(0.24%) 내린 672.21로 장을 마치며 8거래일 만에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3.47포인트(0.51%) 오른 677.31로 개장한 뒤 한때 680선에 근접했지만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올해 첫 황사가 발생하면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생산하는 오공(3.97%)과 KC그린홀딩스(2.68%), 케이엠(0.93%) 등이 동반 상승했다.

행남자기(7.31%)와 셀루메드(25.35%)는 액면분할 이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아트라스BX(21.87%)는 상장폐지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 소식에 한때 4만9천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오킨스전자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2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1억원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0원 내린 1,201.4원에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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