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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아트락스BX' 자진 상장폐지 추진

입력 2016-03-07 20:01  

공개매수로 주가 급등…주요 주주 불응 가능성

코스닥에 상장된 축전지 제조업체인 아트락스BX가 이례적으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KB자산운용 등 일부 주요 주주의 반응이 부정적이어서 상장폐지가 성사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트락스BX는 지난 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자진 상장폐지 방침을 밝힌 데이어 7일 이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목표 수량은 630만1천315주(지분율 68.87%)이고 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5만원이다.

매수 가격은 공개매수 공고일 전일 종가(4만700원)에 22.85%의 할증율을 적용해산출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이 영향으로 이 회사 주가는 7일 전 거래일보다 21.87% 급등한 4만9천600원에마감됐다.

그러나 공개매수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지분 9.6%를 보유한 KB자산운용 등 주요 주주의 일부가 공개매수 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됐다는 이유로 공개매수 불응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5만원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의 6∼7배 수준으로지나치게 저평가가 됐다"면서 "만족할 만한 가격이 아니어서 공개매수에 응할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 반대에 조직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한 코스피 기업인 도레이케미칼은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2차 공개매수까지 실패했다.

1996년 코스닥 개장 때 상장된 아트라스BX가 20년 만에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거래량이 미미하고 주가도 박스권에 갇혀 있어 사실상 상장사로서 얻는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아트락스BX는 자진 상장폐지 이유에 대해 "비상장 상태에서 외부 환경 변화에기동성 있는 경영 체제를 갖출 것"이라며 "빠르고 유연한 경영판단으로 기업경영의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사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배터리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일부 주주들의 간섭을 받지 않으면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자진 상장폐지 추진이 대주주 법인과의 합병을 용이하게 하기위한 수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트락스BX의 대주주는 한국타이어[161390]의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지분율31.13%)다.

아트락스BX는 지난해 9월30일 현재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본총계가 4천289억원이고 부채총계는 837억7천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부채 비율이 낮은 우량 회사다.

현금흐름표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같은해 9월30일까지 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96억7천만원에 달한다.

한국타이어월드의 대주주는 조양래(23.5%) 한국타이어 회장과 아들인 조현식(19.3%), 조현범 형제(19.3%) 등으로 돼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은 자동차 환경 변화에 맞춰 빠르게 바뀌어야하는데 상장사는 빠른 의사결정이 어렵다는 점이 한계"라면서 상장 폐지 필요성을재차 강조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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