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앞둔 관망세 속 소폭 상승…1,970선 재진입

입력 2016-03-16 15:14  

기관 12거래일째 '팔자'…외국인은 5거래일째 순매수코스닥시장 교란 '코데즈컴바인' 급등락 끝 하락 마감

코스피가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 소폭 상승하며 하루 만에 1,970선에 재진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93포인트(0.25%) 오른 1,974.9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61포인트(0.08%) 오른 1,971.58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1,980선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는 줄곧 1,970선 초반에 머물렀다.

이날 장 초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이론적으로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릴 여력이 있다"고 발언함에 따라 지수는 잠시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발표될 FOMC 성명서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내용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세하다"며 "금리 인상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한 상황에서 이번 FOMC가 단기적으로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지추가 상승의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에 대한 경계, 관망심리가 퍼진 상황에서장 후반으로 갈수록 기관 매도세가 커지면서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6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개인도 457억원어치를 판 가운데 외국인만 984억원어치를 사들여 5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천33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560억원, 거래량은 2억8천994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1.74%), 전기가스업(1.58%), 비금속광물(1.42%), 의약품(1.28%) 등이상승했고 건설업(-3.44%), 철강·금속(-2.07%), 운송장비(-0.5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이 3.8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0.24%),한국전력[015760](2.05%), 삼성생명[032830](1.32%) 등이 강세였다.

현대차[005380](-0.34%), 삼성물산[028260](-0.67%), SK하이닉스[000660](-2.34%), NAVER[035420](-0.16%)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 수출 급증에 따른 중국 시장 회복 기대감에 화장품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맥스[192820]가 10.6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아모레G[002790](6.57%), LG생활건강[051900](2.85%), 에이블씨엔씨[078520](5.77%), 한국콜마[161890](6.12%) 등이 동반 강세였다.

동원[003580]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새로 썼다.

전날 급등했던 깨끗한나라우[004545](-14.72%), 대원전선우[006345](-13.48%),태양금속우[004105](-11.76%), 삼성중공우[010145](-11.50%), 현대건설우[000725](-11.48%) 등 우선주는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0포인트(0.01%) 오른 693.44에 장을 마치며 7거래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1.11포인트(0.16%) 오른 694.45로 개장한 뒤 관리종목인 코데즈컴바인의급등락에 영향을 받아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코데즈컴바인의 급락세에 691.99까지 하락했던 코스닥은 코데즈컴바인의 상승 반전에 한때 699.71까지 치솟으며 700선을 코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690선을 지켜내는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코데즈컴바인은 장중 내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전체 시총 200조원대인 코스닥 시장을 어지럽게 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장 초반 17%대로 급락 반전했다가 21%까지 급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잠시 카카오를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총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장중 10%대의 강세를 줄곧 유지하던 코데즈컴바인은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접고 6.68% 떨어진 14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심엔터테인먼트[204630]는 최대주주가 중국 최대 종합 엔터기업인 화이브라더스로 바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영백씨엠은 최대주주 변경에 주식 분할 소식까지 전해지며나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80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8억원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5.6원 오른 1,193.3원에 마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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