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 하한가 추락…이틀새 시총 35% 줄어(종합)

입력 2016-03-17 19:01  

<<외국인이 이날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매도로 돌아섰다는 내용 등을 추가합니다.>>외국인도 '팔자' 전환…품절주 여전한 투기 바람 '눈살'

최근 뚜렷한 이유 없이 급등하며 코스닥시장을 교란한 관리종목인 코데즈컴바인[047770]이 17일 결국 하한가를 맞았다.

그럼에도 '제2의 코데즈컴바인'을 노리는 이른바 '품절주' 투기 바람이 잦아들지 않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날 코데즈컴바인은 가격제한폭(-30.00%·4만2천300원)까지 떨어진 끝에 9만8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틀째 급락세로 마감한 것이다.

지난 3일부터 매수세를 이어온 외국인도 이날은 2억5천만원어치를 매도하며 '팔자'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외국인은 유통 물량이 극히 적은 코데즈컴바인을 매집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세력으로 지목돼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주가조작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이 주식을 집중 매집한 외국계 계좌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반면 개인은 2억8천만원어치를 사들이면서 '폭탄'을 떠안는 모습이었다. 코데즈컴바인 주식 매도, 매수 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 등 국내 증권사가 자리를 잡아 개인투자자들의 위험한 베팅을 반영했다.

거래량도 44만6천여주로, 전체 유통물량(25만2천75주)을 넘어선 수준이었다.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지난 3일 상한가를 찍으며 급등하기 시작한 코데즈컴바인 주가는 15일까지 551% 가까이 급등했다.

전날에는 장 초반 20% 이상 급등하면서 주가가 18만원을 넘었고 6조원대 중후반으로 시가총액이 불어나 한때 카카오[035720]를 밀어내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6.68% 하락 마감했고 이날도 최고 13.12% 올랐다가 하한가로 급선회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시가총액은 3조7천351억원으로 여전히 3위를 유지했지만 카카오(6조7천816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4위 동서[026960](3조3천898억원)와의 차이는 약 4천억원으로 좁혀졌다.

그동안 코데즈컴바인 주가에 보조를 맞춰 상승세를 탄 코스닥지수는 이날 699.76으로 700선 문턱까지 갔다가 장 막판 코데즈컴바인이 낙폭을 키우자 8거래일 만에하락 마감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코데즈컴바인에 의한 지수 왜곡을 지난 2일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에 적용해 계산해 보면 12포인트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데즈컴바인이 이상 급등을 끝내고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 내려가고 있음에도 시장 일각에서는 '제2의 코데즈컴바인'을 찾으려는 투기 바람이 지속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이 유통 물량이 적은 특성 탓에 급등했던 점에 주목해 이른바 '품절주'에 매수세가 쏠리는 것이다.

실제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영백씨엠을 비롯해 팀스(29.79%), 천일고속(17.68%) 등은 인터넷 주식 카페 등에서 '품절주'로 거론되며 최근 급등세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실적 등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재료없이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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