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망세에 1,970선 횡보…외인·기관 '팔자'

입력 2016-04-11 15:17  

코스닥은 8개월 만에 장중 700선 돌파후 하락 마감

코스피는 11일 4·13 총선 등 대내외 이벤트를앞둔 관망 심리로 1,970선 부근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포인트(0.09%) 내린 1,970.3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0.20포인트(0.01%) 오른 1,972.25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1,960선 중반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매도 강도가 다소 줄면서 1,970선을 지켜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하는 요인이긴 했지만 국내 총선과 해외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강하지 않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6.6% 급등하며배럴당 4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6.4% 뛰어올랐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잠정 발표한 점, 미국이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국내증시에 우호적인 재료다.

그러나 13일 총선일 휴장을 앞두고 시장에는 다소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와 함께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 발표(11일), 미국의 4월 경기평가보고서(베이지북) 공개(13일), 미국 3월 소비자물가 발표(14일) 등 주요국의 경기 지표 발표를앞두고 경계심이 확대된 면도 있다.

이날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8천12억원, 거래량은 3억7천22만주로 각각 집계되며 한산한 거래를 보여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억원어치, 1천276억원어치를 팔며지수에 부담을 줬다.

개인은 80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932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철강·금속(1.98%), 전기·전자(1.10%), 운수창고(1.65%), 기계(0.77%) 등이 올랐고, 음식료품(-1.48%), 의약품(-2.42%), 의료정밀(-1.58%), 금융업(-1.02%), 증권(-1.30%), 보험(-1.5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61%)와 POSCO(2.15%), 기아차(0.99%), 신한지주(1.14%) 등이 오른반면에 삼성물산(-0.72%), 아모레퍼시픽(-1.73%), 삼성생명(-2.56%) 등은 내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 판매량 회복 소식에 6.04% 상승 마감했다.

그룹 구조조정 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두산(10.58%), 두산건설(3.78%), 두산중공업(4.38%) 등 다른 두산 계열사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장 종료 후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처음 발표한 LG전자는 호실적 기대감에 0.94%올랐다.

중국 교복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연일 상승세를 타는 형지엘리트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치솟았다.

한국산 삼계탕이 올 상반기 내에 중국에 수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마니커(4.25%) 등 닭고기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포인트(0.59%) 내린 693.0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포인트(0.42%) 오른 700.04로 출발하며 올해 처음으로 700선을 넘었으나 점차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결국 690선으로 도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이 장중 700선을 넘은 것은 작년 8월18일(장중 고점 기준 726.46) 이후약 8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71억원과 458억원어치를 내다팔아 지수를끌어내렸다. 개인은 7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인 레이언스는 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가(2만5천원)을 밑도는 가격에 시가(2만3천800원)를 형성한 뒤 시가 대비 3.15% 하락 마감했다.

'램시마 효과'로 이틀간 급등했던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7.16%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도 2.71% 떨어졌다.

이밖에 건설용 석재 채굴업체인 보광산업은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저평가 매력에,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인 제우스[079370]는 진단의학 핵심소재 기술 개발 소식에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4억5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3원 내린 1,146.5원으로 마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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