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첫 '박현주표 인사'…여성 대거 발탁(종합2보)

입력 2016-04-15 20:01  

<<미래에셋대우가 최근 현직 임원 5명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는내용 추가합니다.>>영업직군 여성 6명 승진…창사 이래 첫 영업부문 여성 상무 탄생

미래에셋증권[037620]에 인수된 미래에셋대우가대규모 여성 임원 발탁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5일 서울 청담동 소재 지점인 PBClass갤러리아 소속 이경민·서재연 이사를 각각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창사 이래 여성이 영업 부문에서 상무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이 밖에 방배동점 이경숙 부장, PBClass일산점 이성은 부장, 동대전지점 박미희부장, PBClass울산남점 한영애 부장 등 4명이 이사로 승진했다.

여성 4명이 신규로 임원진에 합류해 미래에셋대우의 여성 임원은 기존 5명에서9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인사는 영업 직군에 한정됐으며 남성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대우를 인수하고 나서 최초로 단행된 이번 인사에는 여성 임원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회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자산관리(WM) 부문을 격려하는 한편 전체 직원의 40%를 차지하는 여성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자 이번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영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 지점장과 PB들이 많아 여성 임원이 지속적으로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여성 지점장은 17명에 달한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이와 별도로 최근 현직 임원 5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한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 초 대우증권의 부사장 2명을 비롯한 임원 5명에게 계약 해지가 통보된 것으로 안다"면서 "소문이 퍼지면서 내부적으로 술렁이고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작년 말 회사 매각을 진행하면서 못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라며 "이르면 이달 말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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