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엔고 반사이익 경기민감주 주목"

입력 2016-04-20 09:35  

한국투자증권은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엔고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경기민감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20일 분석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일본은행(BOJ)이 1월에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와 관계없이 엔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환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엔화의 달러대비 절상률은여전히 연초대비 10%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엔화 강세에는 경기 이외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자금 유입, 정책 신뢰도 약화, 미국의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이 예상 가능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엔화 강세 국면에서 눈에 띄는 주식시장의 변화로는 외국인의 순매수 추이를 꼽았다.

외국인은 엔화가 급격한 강세를 나타낸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한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누적 규모는 약 37억6천만 달러에 달한다.

반면 일본에서는 지속적인 순매도가 진행돼 321억2천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팔았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순매수한 이유는 엔고에 의한 수출경쟁력강화"라며 "당분간 시장에서는 환율 효과를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엔화가 급등한 최근 4주간 에너지, 철강, 화학 같은 경기민감주의 경우이익모멘텀이 일본의 동일 업종보다 높았다"며 "이익모멘텀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기계, 하드웨어 업종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계와 하드웨어 업종은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아 환율 변화에따른 수출경쟁력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이익모멘텀의 개선세가 빠르고,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낮아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투자 2순위는 에너지, 소재(철강, 화학) 업종"이라며 "밸류에이션 멀티플(배수)이 최근 1년 고점에 도달했지만 이익모멘텀이 강해 투자비중을 유지하는 데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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