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글로벌 AI기업 장기 투자 펀드·랩 내달 출시

하나금융투자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기업에 10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펀드 등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전무)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막대한 재원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알파고'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기능을 시작한 첫해로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무인자동차, 헬스케어, 자동번역, 음성인식, 증강현실, 드론 등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세계 인공지능 시장이 향후 10년간 30배 이상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외부의 인공지능 분야 권위자와 공동 연구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의 추이를 예측해 주도기업에 투자하는 '하나 글로벌 인공지능 1등주'(가칭) 상품을 준비중이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신기술을 선도하는 1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는10년 장기상품 랩과 적립식 펀드 등 형태로 다음 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 기업에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과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인 바이두,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알리바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센터장은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이 주도하는 새 서비스 시장은 이미 열렸다"면서 "'하나 글로벌 인공지능 1등주'가 저성장 시대를 맞아 또 하나의 대표적 장기투자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