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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진출 테마株 투자 주의보…주가 띄우기성 부실공시 빈발

입력 2016-05-26 11:52  

올해 상장폐지사유 발생·관리종목 선정 37종목 중 30%가 중국 관련

기계 제조업체인 A사는 기존 사업 목적과는 전혀 무관한 중국 면세점 사업에 진출했다고 공시해 주가가 50%나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사업 불확실성과 대주주의 보유주식 매각 등으로 올 4월 말 주가가고점 대비 10%대 하락했고, 결국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A사처럼 상장폐지 사유가 생기거나 관리 종목으로 선정된 중국 진출 추진 종목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12월 결산법인 중 올들어 4월까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거나 관리종목으로 선정된 종목 37개 중 중국 자본 유치 및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던 종목이 11개(유가증권시장 1개·코스닥시장 10개)로, 전체의 29.

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선 전체 상장폐지 사유 발생 또는 관리종목 지정 종목 27개 중 10개(37%)가 중국 관련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1개 종목 모두 신사업을 추진했다고 공시했고, 이 중 한 곳은 증자를 통해 중국자금 유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지정 사유로는 영업손실·자본잠식 같은 재무부실과 감사의견 거절이 81.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공시나 보도가 나간 이후 평균 92% 급등했다가 69.8%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폐지 사유 발생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126.9% 상승 후 78.8% 하락)이 관리종목 지정 종목(62.8% 상승 후 62.4% 하락)보다 컸다.

이들 종목은 대체로 ▲ 호재성 공시 발표 후 비정상적인 주가 급변 ▲ 기존사업과 관련이 적은 중국 신규사업 진출 발표 후 번복·취소 ▲ 중국 자본 유치 발표 후일정 변경·철회 ▲ 최대주주 등 회사 내부자의 보유지분 매도 등의 특징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사업 추진 종목은 그 실현 가능성을 따져 투자해야 한다"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하는 공시가 있는 경우 이행 여부를 잘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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