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법정관리 졸업 후 1년 만에 외화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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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3 06:07  

팬오션, 법정관리 졸업 후 1년 만에 외화채 발행

팬오션이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1년 만에 해외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의 자회사로 작년 6월 20일 편입된 팬오션[028670]이 전날 5천만 달러(600억원) 규모의 사모 외화표시채를 발행했다.



이 채권은 2019년 6월 2일이 만기인 3년물이다.



팬오션이 하림그룹에 인수되고 나서 처음 시도한 자금조달이다.



팬오션은 STX[011810] 계열사로 있던 2013년 6월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갔다가 2년 만에 졸업하면서 하림그룹에 넘어갔다.



회사 측은 법정관리 졸업 후에 처음으로 운용자금을 직접 마련한 것에 의의가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하림[136480]그룹이 계열사인 NS쇼핑을 앞세워 서울 양재동옛 화물터미널 부지(파이시티)를 4천525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과 연관지어 보는시각이 있다.



이에 대해 팬오션 측은 "파이시티 지분 매입과 전혀 상관없는 자금 조달"이라고선을 그었다.



팬오션은 해운업황 불황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장밋빛미래만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천525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해운시황이 안 좋은 탓에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줄어든 것이다.



한편 파이시티 지분 인수 과정에서 자금줄로 활용된 NS쇼핑은 회사채와 금융차입금이 급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재무부담 가중을 이유로 최근 NS쇼핑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NS쇼핑은 파이시티 인수대금을 대기 위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1천8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김태홍 유안타증권[003470][03470] 연구원은 "NS쇼핑은 차입금으로 연간 약 70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당분간 현금흐름의 상당 부분을 사채 원리금 상환에 투입할 것으로 보여무배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림그룹과 NS홈쇼핑은 매입한 파이시티 부지에 물류 및 복합 유통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심형 연구·개발(R&D)지구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룹 차원의 자금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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