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영국발 훈풍·외국인 매수에 상승 마감…2,010선 안착

입력 2016-08-05 15:48  

사드 中 보복 우려에 엔터·화장품株 동반약세…코스닥 700선 내줘

코스피는 5일 영국발 훈풍과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1포인트(0.90%) 오른 2,017.9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31%) 뛴 2,006.23으로 출발한 뒤 점진적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간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자 25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푸는 경기부양책을 내놓아 주요국의 정책공조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영란은행은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내리는 한편 국채매입확대(600억 파운드), 회사채 신규 매입(100억 파운드), 은행에 대한 저리 대출(1천억 파운드) 등 총 1천700억 파운드(250조원) 규모의 통화완화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간밤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영란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001200] 투자전략팀장은 "영란은행의 금융완화 조치는 브렉시트 이후 전개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기조가 계속 유효함을 시사한다"고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55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장 초반 '사자'와 '팔자'를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다가 점차 매물을늘려 75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은 2천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5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1천억원, 거래량은 2억8천600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3.06%), 전기전자(2.60%), 운송장비(1.90%), 건설업(1.79%)이 올랐고 의약품(-1.13%), 화학(-1.07%), 의료정밀(-1.04%)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만4천원(2.90%) 급등한 156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1.92%), 삼성물산[028260](2.20%), SK하이닉스[000660](3.42%),현대모비스[012330](2.00%), 네이버(2.26%)도 강세였다.

반면에 한국전력[015760](-0.33%), 아모레퍼시픽[090430](-2.68%) 등은 약세였다.

한화테크윈[012450](3.89%)이 2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산엔진[082740](10.21%), 두산인프라코어[042670](6.10%), 두산중공업[034020](6.09%) 등 두산그룹주가 실적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CJ CGV(-4.18%)는 2분기 실적 충격(어닝 쇼크)에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80%) 내린 696.0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20포인트(0.31%) 오른 703.87로 출발한 뒤 방향을 틀어 완만한 우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이틀 만에 도로 700선 이하로 밀려났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4조원, 거래량은 6억3천만주로 집계됐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보복 우려가 커진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 주로 상장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크게 하락한 것이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4.59%), 에프엔씨엔터[173940](-7.56%), 키이스트[054780](-3.83%), SM C&C(-5.59%) 등이 줄줄이 장중 52주 신저가로 밀려났다.

팬엔터테인먼트[068050](-10.70%), CJ E&M(-7.58%), 삼화네트웍스[046390](-7.56%) 등 다른 엔터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화장품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잇츠스킨(-8.10%), 코스맥스비티아이[044820](-6.49%), 토니모리[214420](-6.37%), 한국화장품[123690](-5.69%)이 줄줄이 내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40억9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6원 내린 1,110.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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