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확산하는 '킨포크 라이프'…수혜株는

입력 2016-08-06 07:31  

"킨포크 라이프(kinfolk life)를 아시나요?" NH투자증권은 6일 우리나라에서도 '킨포크 라이프'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주식 투자자들은 관련 기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킨포크 라이프는 미국 북서부 중소도시 포틀랜드에서 2011년 창간한 라이프스타일 잡지인 '킨포크'에서 영향을 받아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사회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킨포크는 원래 친척이나 친족처럼 가까운 사람이라는 뜻이다.

킨포크 라이프는 포틀랜드의 한 부부가 친구들과 함께 자신들의 일상을 수록하는 내용의 잡지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널리 알려졌는데, 킨포크족은 음식을 나눠 먹고 함께 즐기는 삶을 영위한다.

2∼3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ཐ·30세대'를 중심으로 여유와 느림을 즐기고 가치중심의 소비를 지향하는 킨포크족이 늘어나고 있다.

유기농, 친환경 먹거리, 스몰 웨딩(작은 결혼식), 셀프 인테리어, 여행지에서한 달 살기 등이 킨포크족 문화를 특징 지우는 대표적인 단어들이다.

'킨포크 라이프'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불황 때문이다.

장기 내수부진은 실업률을 높이고 중산층을 무너뜨리고 있다. 소비의 양극화 현상도 심화시키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셜 다이닝(Social Dining) 현상도 킨포크 라이프 가속화에 일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9.0%에서 지난해 26.5%로 높아졌다.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 혼술족(혼자 술 마시는 사람) 외에 외로움을 느끼는 1인 가구가 온라인을 통해 만나 함께 밥을 먹는 '소셜 다이닝(Social Dining)'현상도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한슬기 NH투자증권 WM사업부 연구원은 "과거 고도 성장기의 '빨리빨리' 문화를거쳐 최근 불황에 지친 사람들이 여유로움, 아날로그, 유기농, 이웃, 느림으로 대변되는 킨포크 라이프에 빠져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런 삶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군으로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관련주', 여유로운 생활을 위한 '셀프 인테리어 관련주', 쿡방이나 집방과 관련한 '엔터·레저 관련주' 등 세 가지가 꼽혔다.

NH투자증권은 구체적으로 먹거리 관련주로 대상홀딩스[084690], 풀무원[017810], 신세계푸드[031440], CJ[001040] 등을 제시했다.

셀프 인테리어 관련주로는 한샘, 현대리바트, 이마트를 추천했다. 엔터 관련주로는 CJ E&M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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