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로 하루 만에 약세 전환…해운株 강세

입력 2016-08-31 15:56  

코스피가 31일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되는가운데 기관의 매도로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9포인트(0.25%) 내린 2,034.6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16포인트(0.06%) 내린 2,038.58로 개장한 뒤 장 초반 잠시 2,040선을회복하기도 했으나 결국 2,030선으로 주저앉았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해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9월보다는 12월 인상이 더 유력하다는 분석과 일본 등 다른 주요국의 통화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조정폭을 제한하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연준의 매파적 움직임과 함께 나타났던 불안감 수준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점진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줄곧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나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며 2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109억원어치를 동반 순매수했다.

반면에 기관은 장 막판 '팔자'로 돌아서 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은 5조3천926억원, 거래량은 3억9천612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73%), 전기전자(-1.35%), 증권(-0.76%) 등이 떨어졌고 운수창고(2.60%), 기계(0.99%), 운송장비(0.75%)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52% 내린 162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0.66%)과 아모레퍼시픽(-0.52%), 삼성생명(-1.90%) 등도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NAVER[035420])는 장중 85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고 한국전력(0.69%)과 현대차(0.38%), 포스코(0.65%) 등도 오름세였다.

한진해운[117930]이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되며 관련주들이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한진해운과 경쟁 관계에 있던 현대상선[011200](25.57%), 흥아해운[003280](10.

98%) 등 해운주들이 반사 이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유수홀딩스[000700]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책임론이 다시 부상하며 14.48% 하락했다.

대한항공[003490](1.45%)과 한진칼[180640](0.00%)은 추가 지원 리스크에 벗어났다는 관측에 장 초반 크게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대부분내줬다.

코스닥지수는 3.92포인트(0.59%) 내린 663.6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2포인트(0.15%) 오른 668.63으로 개장했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장중 656.21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 속에 개인이 적극 순매수에 나서면서 하락분을 상당폭 만회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3억7천만원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14.8원에 마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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