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금리인상 우려 약화 속 G20회의 기대감 '솔솔'

입력 2016-09-04 14:49  

이번 주(5∼9일) 코스피는 미국의 9월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한 가운데 중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에따라 시장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영향으로 0.81포인트(0.04%) 오르는데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시간으로 2일 밤 공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애초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목소리는 수그러들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고용 데이터는 여름방학과 계절적요인에 따른 일시적 부진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9월 FOMC에서 강력한 신호를 보낸 뒤 12월 한 차례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선 연내 유력한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긴축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기회복에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항저우에서 5일까지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이번 주 국내 증시에 상당한영향을 미칠 이벤트로 꼽힌다.

이 회의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정책 공조가 구체화되는 결과물이 나올 경우 최근 2주간 숨 고르기 장세를 펼쳤던 코스피는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은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경제정책의 방점이 그간의 통화정책 일변도에서 확장적 재정정책 중심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이 반등하고, 국내 증시에서 소재·산업재·중국소비 관련주가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지는 한중 정상회담도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전망이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슈로 악화한한·중 관계가 개선될 계기가 마련된다면 화장품·유통·관광 등 중국 소비주는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이달에는 중국의 중추절 연휴가 이어지기때문에 중국 관련 소비주의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8일 예정된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통화정책회의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다.

김용구 연구원은 "계속된 실물·체감 경기지표 부진과 저물가 여건을 고려하면유럽중앙은행은 추가적은 정책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0.4%인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방안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지난주 2,038.31로 끝난 코스피의 이번 주 예상등락범위(밴드)를 2,020∼2,060선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스피 내 시총 비중이 큰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일 배터리 결함이 확인된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을 결정한 것이 개별종목 주가와 지수 추이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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