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흥아해운 투기株 전락…거래량 폭증

입력 2016-09-07 18:21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을 비롯한 해운주에단타성 투기세력이 몰리면서 주가가 출렁이고 거래량은 급증하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 주가는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날 한진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한 한진해운은이날 개장하자마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5% 넘게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단타 거래를 통해 수익을 내려는 투기성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주가는10분 만에 16.91% 급등한 1천625원까지 뛰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고 전날보다 2.16% 내린 1천360원에 마쳤다.

이날 하루 등락폭은 22.7%에 달했다.

거래량은 거래정지 직전인 지난달 30일 8천441만주에서 매매가 재개된 이달 5일2억3천474만주까지 폭증했다.

이날은 상장 주식(2억4천526만주)의 69%에 달하는 1억6천937만1천845주가 거래돼 유가증권시장 거래량 1위에 올랐다.

거래대금은 2천507억원으로 1위 삼성전자(3천141억원), 2위 흥아해운(2천563억원) 다음으로 많았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다른 해운주에도 투기성 매매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 흥아해운은 상한가(29.75%)까지 오른 2천355원에 마감했다.

흥아해운 거래량은 전날의 4배가 넘는 1억1천912만1천610주로 2위를 차지했다.

거래금액도 2천563억원으로 2위였다.

흥아해운은 한진해운[117930]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달 31일 10.98% 급등한뒤 이달 들어서도 상한가를 두 번이나 쳤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1천275원이던 주가는 7일 2천355원대로 거래가 끝나 6거래일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현대상선[011200]과 팬오션도 이날 각각 7.95%, 6.18% 상승했다.

반면에 한진그룹 계열사들은 한진해운 지원 부담에 투자심리가 나빠지면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진이 5.98% 내렸고 한진칼[180640]도 2.29% 떨어졌다. 대한항공[003490]은0.30% 내린 3만3천750원으로 마쳤다.

법원은 이날 한진해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긴급 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을 요청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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