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 투자자 보호대책 서둘러 마련해야"

금융투자업계에서 로보어드바이저 등 인공지능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하다는 지적이나왔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금융투자업 규제의 바람직한 방향'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자로나서 "인공지능은 알고리즘 오작동, 해킹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투자자 보호에도 소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인공지능 산업은 딥러닝 등 알고리즘 발전과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의 집약적 투자에 힘입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금융투자산업에서도 자산관리, 리서치 분석, 시장 감시, 개인신용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는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한 데다가 비용이 싸고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 맹신에 따른쏠림 현상이나 부당 권유 등의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자 보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리스크 억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관련 규제 체계를 정비하고 위험 정보 공시를 확대해야 한다"며 "알고리즘을 검증하고 보안 인프라에 투자하는 등 리스크 완화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