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2일 저녁 내놓은 보도자료 내용을 추가합니다.>>공시 적정성·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 등 조사키로악재 터진 지난달 30일 공매도량 사상 최대 기록
지난달 30일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는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해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한미약품[128940]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일 저녁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한미약품 공시의 적정성 및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 위법사실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상응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미약품 주가 동향 등에 대한 거래소의 심리 결과를 받는대로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사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을 주축으로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과 거래소의공조 체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늑장공시를 둘러싼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되자 주가변동과 지연 공시의 연관성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거래소는 이와 별도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거래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호재 공시 뒤에 나온 한미약품의 악재 공시로 주가가 출렁인 것과 관련해 내부자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악재 공시가 뜨기 전인 장 개시 후 30분 동안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거나 공매도를 쳐 부당이익을 챙긴 세력이있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지난달 30일 공매도량은 10만4천327주로 한미약품이 상장된 2010년7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평균 공매도량은 4천850주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개장 직후인 오전 9시29분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작년 7월 맺었던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갑작스러운 악재 공시에 투매성 물량이 쏟아져 나와 이날 주가는 18.06% 추락한채 마감했다.
특히 악재 공시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고 알렸던 터라 30일 개장 초 오름세를 보이던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개장 직후 5%대 급등할 때 매수한 투자자라면 최대 24%가량의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 측이 베링거인겔하임의 개발 중단 통지를29일 저녁에 받았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사망 사고 발생이나 경쟁 약물의 승인 과정등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사전 조치가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공시를 위한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지연됐을 뿐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거듭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약품의 '이상 공시'와 관련한 의혹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뢰 추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의 호재성 정보를 미리 알고 수천만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이 회사연구원 노모 씨가 최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지난해 7월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과 이번에 문제가 된 8천500억원 규모의기술수출을 했다고 호재성 공시를 발표했다가 당일 오후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공시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한편 거래소는 한미약품의 공정공시 위반 및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도 함께들여다보고 있다.
거래소 공시부 관계자는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드러날 경우 공정공시 위반조치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며 "이미 공시한 상황에 대해 큰 변동 사안이 있을 경우 변경 공시나 정정 공시를 통해 즉각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지난달 30일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는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해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한미약품[128940]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일 저녁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한미약품 공시의 적정성 및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 위법사실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상응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미약품 주가 동향 등에 대한 거래소의 심리 결과를 받는대로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사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을 주축으로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과 거래소의공조 체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늑장공시를 둘러싼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되자 주가변동과 지연 공시의 연관성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거래소는 이와 별도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거래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호재 공시 뒤에 나온 한미약품의 악재 공시로 주가가 출렁인 것과 관련해 내부자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악재 공시가 뜨기 전인 장 개시 후 30분 동안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거나 공매도를 쳐 부당이익을 챙긴 세력이있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지난달 30일 공매도량은 10만4천327주로 한미약품이 상장된 2010년7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평균 공매도량은 4천850주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개장 직후인 오전 9시29분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작년 7월 맺었던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갑작스러운 악재 공시에 투매성 물량이 쏟아져 나와 이날 주가는 18.06% 추락한채 마감했다.
특히 악재 공시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고 알렸던 터라 30일 개장 초 오름세를 보이던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개장 직후 5%대 급등할 때 매수한 투자자라면 최대 24%가량의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 측이 베링거인겔하임의 개발 중단 통지를29일 저녁에 받았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사망 사고 발생이나 경쟁 약물의 승인 과정등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사전 조치가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공시를 위한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지연됐을 뿐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거듭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약품의 '이상 공시'와 관련한 의혹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뢰 추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의 호재성 정보를 미리 알고 수천만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이 회사연구원 노모 씨가 최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지난해 7월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과 이번에 문제가 된 8천500억원 규모의기술수출을 했다고 호재성 공시를 발표했다가 당일 오후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공시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한편 거래소는 한미약품의 공정공시 위반 및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도 함께들여다보고 있다.
거래소 공시부 관계자는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드러날 경우 공정공시 위반조치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며 "이미 공시한 상황에 대해 큰 변동 사안이 있을 경우 변경 공시나 정정 공시를 통해 즉각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