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가입 해지율 6.1%…8월까지 16만2천465계좌 해지

입력 2016-10-05 11:09  

외부검증 일임형 상품 181개 수익률 6일 공시

출시 6개월을 넘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중도 해지 계좌가 16만개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ISA 가입계좌 중 16만2천465개(8월말 기준)가 중도해지됐다.

월별 해지 건수는 3월 6천124건, 4월 1만1천949건, 5월 1만5천912건, 6월 2만8천470건, 7월 3만9천280건, 8월 6만725건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해지 금액은 총 3천36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지 계좌 증가에는 출시 초기에 은행, 증권사들이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내놓았던 특판상품의 만기가 종료된 데다가 지난 8월 불거진 수익률 공시 오류로 가입자들 사이에 실망감이 퍼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지가 늘었지만 ISA 전체 계좌는 3월 말 120만3천개에서 8월 말 239만9천개로증가했다.

금융위는 "고객이 투자목적과 자금운용 계획에 따라 금융상품을 해지하는 것은일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해지 건수가 매월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 가입이해지보다 많아 전체 가입자 수는 순증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3년 만기 적금상품의 출시 후 6개월 해지율이 10%대인데 비해 ISA의중도 해지율은 6.1%(8월 말 기준)로 높지 않다는 것이다.

출시 이후 꾸준히 지적돼온 1만원 이하 '깡통계좌' 비율은 3월 말 76.9%에서 8월 말 55.3%로 크게 줄었다.

1만원 이하를 포함한 10만원 이하 소액 계좌 비중은 같은 기간 90.7%에서 76.6%로 줄었다.

절대 계좌 수도 193만3천개에서 183만9천개로 10만 개가량 줄었다.

10만원 초과~1천만원 이하 계좌 비중은 7.5%에서 19.2%로 늘어났다.

금융위는 지난 8월 금융사별 ISA 수익률에 오류가 발견된 뒤 2곳의 외부검증기관을 선정해 검증을 마쳤다.

검증을 거친 일임형 ISA 모델 포트폴리오(MP) 181개의 8월 말 기준 수익률은 6일 'ISA 다모아(isa.kofia.or.kr)'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금융위는 각 금융회사의 운용능력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하기 위해 실제 고객계좌의 수익률이 아닌 가상의 대표계좌수익률을 산정해 공시하기로 했다.

한편 ISA 태스크포스(TF)는 이날 9차 회의에서 "ISA가 유연한 가입조건, 손익에대한 세제 혜택 등 장점이 많은 상품임에도 3개월간의 수익률을 연간 이자율과 비교하는 등 불합리한 비판이 제기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ISA는 저축만으로는 재산증식이 어려운 저금리 환경에서 저축에서 투자로자산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제도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세제혜택, 낮은 수수료로 직접 투자와 비교해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비교공시 시스템과 계좌이전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과를내는 금융회사로 옮겨가면 금융회사 간 경쟁 촉진으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ISA의 상품성은 3~5년인 가입 기간에 얼마나 많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줄 수 있는가에 달렸다"며 "ISA가 본연의 취지에 맞게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추가적인 혜택 부여 등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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