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갤노트7 쇼크에 2,030선 후퇴…삼성전자 8%대↓(종합)

입력 2016-10-11 16:07  

코스피 시총 17조원 증발…정유·화학·건설株는 강세

코스피가 11일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한 삼성전자[005930] 주가의 폭락 영향으로 2,03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89포인트(1.21%) 내린 2,031.9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3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21일(2,035.99) 이후 20여일 만이다.

지수는 이날 3.53포인트(0.17%) 하락한 2,053.29로 출발한 뒤 삼성전자의 낙폭이 커지며 2,050선과 2,040선을 차례로 내주며 낙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발화 사고에 따른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하루에만 8.04%(13만5천원) 떨어져 시가총액에서 19조원이 증발했다.

코스피 시총 전체로는 정유, 건설, 화학 업종 대표주들의 선방으로 17조원가량감소하는 데 그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급락에 기관들이 수익률 관리를 위해 다른 업종 대표주로 매수세를 크게 늘렸다"며 "오늘 하루로는 다소 선방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익 기여도가 큰 삼성전자가 흔들리면 중장기적 상승 탄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이슈, 유럽 금융권의 도이체방크 리스크 등대외 잡음이 지속되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장기 박스권 상단 접근에 따른 저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외 변수들이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지수의 탄력적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3천35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지수를 강하게 압박했다. 개인도 1천55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동반 매도에 나섰다.

기관이 금융투자(5천549억원)를 중심으로 4천94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힘에서밀렸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가 65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321억원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328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5조1천177억원, 거래량은 3억3천882만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8.04%) 외에 삼성물산[028260](-4.01%), NAVER[035420](-1.15%), 현대모비스[012330](-1.6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99%), 현대차[005380](0.75%)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391개, 내린 종목은 408개, 보합은 80개였다.

코스닥지수는 4.10포인트(0.61%) 내린 670.64에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1.35포인트(0.20%) 상승한 676.09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약세로 전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7억8천만원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2.0원 오른 1,120.4원에 마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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