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 매각작업 본궤도 올랐다…내달 23일 예비입찰

입력 2016-11-25 06:23  

경남 동남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는업체인 경남에너지 매각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와 가스업계에 따르면 경남에너지 매각주관사인 JP모간은 다음 달 23일 예비입찰을 진행하기로 하고 최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은 인수후보들에게 설명자료(IM: Information Memorandom)를 발송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걸러내고서 4∼6주 예비실사를 거치게 될 것"이라며 "본입찰은 2월 전후로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JP모간은 이달 초 국내외 에너지 기업과 사모투자펀드(PEF)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상원컴트루와 2대 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몫을 포함한 100% 지분 전부다.

상원컴트루는 지난 5월 19일 상장폐지된 경남에너지의 최대주주이던 경남테크를지난 7월 26일 흡수합병해 최대주주(지분율 30.97%)로 올라섰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4년 3월부터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CB) 취득 방식으로 7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지분율 27.76%)가 됐다.

매각자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매각가로 4천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년 전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할 당시 평가된 경남에너지 기업가치(2천700억원)에 비해 약 50% 높은 수준이다.

이번 매각은 2012년 투자를 시작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첫 투자금 회수(엑시트) 사례가 된다.

1972년 경남연탄주식회사로 출발한 경남에너지는 1982년 현 상호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 3월 현재 창원, 김해, 거제, 통영, 밀양, 함안, 고성, 창녕, 의령 등 경남동남부 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천248억원, 198억원이다.

올해도 3분기까지 매출액 4천449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의 누적 실적을 거두는등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경남에너지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 있는 매력적인매물"이라면서 "최근 위축된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외국 기업이나 인프라펀드 등에 매각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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