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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올해도 '뒷걸음'…기업 투자 위축 영향 커

입력 2016-12-14 06:35  

올해 회사채 발행시장이 작년보다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업들의 무보증 회사채(이하 회사채)발행규모는 이달 13일 현재까지 35조1천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1∼13일 발행된 회사채는 2천640억원에 그쳤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에 이미 회사채 시장은 사실상 폐장 분위기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 우려감에 10월부터 회사채 발행이 위축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연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40조원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연간 회사채 발행규모는 2013년 52조3천400억원, 2014년 46조4천500억원, 2015년 45조3천500억원 등이었다.

회사채 금리도 갈수록 오르고 있다.

9월 말에는 연 1.669%(무보증 3년 AA- 기준)였으나 이달 13일에는 연 2.513%까지 뛰었다.

근본적으로 대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확연히 줄어든 게 회사채 발행시장 부진의원인으로 꼽힌다.

김선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올해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줄인 영향이컸다"며 "특히 대기업 물량이 줄며 평년보다 회사채 발행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초 이후 AA~AAA급 발행량은 27조7천억원 수준으로, 올해 남은 기간을고려하더라도 작년 발행치(35조원)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

A급(싱글 A급)도 4조8천억원으로 작년(8조2천억원) 대비 60% 수준이다.

시장의 큰손으로 꼽히는 롯데그룹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회사채 발행을 중단한 여파도 작지 않다.

반면 BBB+ 이하 기업들은 정크본드(junk bond)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의수요가 확대되면서 작년보다 소폭 늘어난 2조5천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내년 회사채 발행 시장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실린다.

황 연구위원은 "국내 회사채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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