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채권형 펀드 자금 이탈 이어질 듯

입력 2016-12-15 06:49  

단기 신흥국 주식·중장기 물가연동채권 주목해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서 채권형펀드의 자금 이탈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채권값이 일시적인 되돌림 현상으로 다소 오르더라도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지 예상하는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 조정한 것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는 2조71억원이 빠져나갔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국내외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연초 이후 설정액이 지난 8월 말 현재 6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미국의 연말 금리인상 우려에 9월부터 자금 유출이 시작되면서 지난 13일까지 이탈한 자금만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외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자지난달에만 1조2천406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채권형 상품에 대한 투자 열기가 급속히식어가는 양상이다.

◇ 올해 국내 채권형 펀드 자금 유출입 현황(단위: 억원)┌──────┬──────┬─────┬─────┬─────┬─────┐│기간 │1∼8월 │9월 │10월 │11월 │12월 1~13 ││ │ │ │ │ │일 │├──────┼──────┼─────┼─────┼─────┼─────┤│규모 │58,850 │-2,531 │-3,180 │-12,406 │-2,071 │└──────┴──────┴─────┴─────┴─────┴─────┘ 대표적인 채권 상품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8월 말 연 1.308%에서 전날에는 연 1.644%로 3개월여 만에 33.6bp(1bp=0.01%p)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도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0%이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13일기준)은 -0.84%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연초부터 채권형 상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손실이 난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을 빼는 흐름이 9월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전만큼 낮은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금리는 완만하게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신흥국 주식, 중장기적으로는 물가연동채권이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근 유가 상승으로 신흥국 주식에 대한 메리트가 단기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신흥국시장에서 다시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플레 상승 압력이 크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물가연동채권 투자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우량기업 회사채나 하이일드 채권, 금리가 올라채권값이 떨어지면 수익이 나는 채권형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