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모 KAIST 총장 "총장실 문 활짝 열겠다"

입력 2013-02-27 11:59  

취임사서 소통 강조…변화와 혁신은 계속

KAIST 강성모 신임 총장이 27일 취임했다.

KAIST는 이날 오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오명 이사장, 최순달·홍창선 전임 총장, 교직원과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대 강성모(68) 총장의 취임식을개최했다.

강 총장은 취임사에서 "2002년 방문교수로 머무른 뒤 다시 유성에서, KAIST를위해 일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KAIST는 설립 이후 40년간 우리나라 과학기술산업의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KAIST인들은 과학기술의 최전방에서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지난 몇해동안 힘든 성장통을 겪어왔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배려로 아픔을 빨리 치유하자"고 당부했다.

강 총장은 앞으로 KAIST가 추구해야 할 5대 가치로 Knowledge Creation(지식 창조), Advancement(진보 및 전진), Integrity(온전함), Sustainability(영속성), Trust(신뢰)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성적을 넘어서 학생들의 다양한 장점을 찾아 장려하는 한편 학과의경계를 넘는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정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기초과학연구원 및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소들과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창업을 돕는 기술이전을 활성화해 미국 휴렛팩커드(HP)사와 같은 창업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AIST가 그동안 추구해온 EEWS(에너지, 환경, 물, 지속가능성) 과제와 다른 연구 들도 영속성 있게 추진해나가는 한편,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들을 유치해 세계적인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KAIST에 입학을 결정하기까지 고민과 염려가 많았으리라 생각된다"면서 "총장실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 관심을 두고 조언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수한 고교 졸업생들이 과학과 공학을 선택해 국가발전에 공헌하도록해야 한다"면서 "중단 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KAIST를 세계적인 대학의 반열에 올리겠다"고 역설했다.

오명 KAIST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강 총장은 재임 시절 겸손과 소통으로 구성원들의 화합을 이끌었다. KAIST의 화합을 이루는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각별히 KAIST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힘써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강 신임 총장은 미국 페어레이디킨슨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머시드 캘리포니아대 총장으로 부임하면서 한국인 최초의 미국 4년제 대학 총장이 됐다. 재임 시절 총장실 문을 열어 놓고 학생들과 격의 없이 대화해 '부드러운 선장(Captain Smooth)'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임기는 2013년 2월 23일부터 2017년 2월 22일까지 4년간이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