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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전·현직 직원 또 숨져

입력 2013-03-11 15:33  

최근 사흘 새 3명… 회사 측 "업무와 무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전·현직 직원 3명이 최근 사흘 새 잇따라 숨졌다.

한국타이어는 작업환경 등 업무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11일 한국타이어와 유족 측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께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패혈증 치료를 받던 직원 강모(42)씨가 숨졌다. 강씨는 17년간 대전공장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1월 중순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패혈증 진단을 받아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7일에는 전직 직원 신모(50)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씨는 회사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알코올성 간염 등을 치료하기 위해 올해 1월 말까지 6개월간휴직한 뒤 지난 달 1일 복귀했으나 같은 달 14일 자진퇴사 했다.

6일 오후에는 대전공장 성형공정 직원 최모(31)씨가 야간근무 중 쓰려져 응급차로 이송 중 숨졌다. 국립과학연구소 부검 결과 최씨의 사인은 '원인불명 내인성 급사'(사인이 될 만한 내인이나 외인을 입증할 수 없는 죽음)로 밝혀졌다.

회사 측은 "전·현직 사원들의 잇따른 죽음은 안타깝지만 패혈증과 알코올성 간염 등은 작업환경과는 무관한 것이고, 최씨도 근무 기록에서 과로 등의 원인을 찾을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에서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회사 및 협력업체 일부 직원들이 급성심근경색 등으로 잇따라 사망해 작업환경 연관성 논란이 일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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