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과학위성·北광명성 3호 동시 관측

입력 2013-04-04 21:13  

국내 연구진이 나로과학위성과 북한 광명성 3호2호기를 동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KAIST 오준호 기계공학과 교수는 4일 오후 7시 46분 4초께 KAIST 휴보랩 옥상에서 지난해 1월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을 촬영했다.

이때 위성의 고도는 34.64도, 방위각은 90.73도였으며 휴보랩과 위성까지의 거리는 760.9km에 달했다.

이어 32분 뒤 광명성 3호 2호기가 지나가는 모습까지 연속으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한반도 상공 위에서 나로과학위성의 모습이 찍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교수는 자체 개발한 천체관측용 광학식 마운트(추적장치)를 이용해 촬영했다.

마운트는 정밀도가 1초각(3천600분의 1도각)에 달해, 200㎞ 떨어진 거리에서 1m 길이 막대기의 위치가 어디를 향해 있는지까지 특정할 수 있다.

나로과학위성은 지구 적도 면과 80.3도 기울어진 타원 궤도를 하루에 14차례씩공전하면서 하루에 3∼4차례 한반도 상공을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은 태양 출몰시간과 겹쳐 지상에서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낮이 길어지면서 지난달 말부터 가시 관측이 가능해졌다.

태양동기궤도 위성인 광명성 3호 2호기 역시 매일 오전 8∼9시나 오후 8∼9시사이 볼 수 있는데, 겨울철에는 너무 어두워서 관측이 어려웠다.

오 교수는 지난달 27일 광명성 3호 2호기 촬영에 성공한 데 이어 나로과학위성관측까지 이뤄냈다.

오 교수는 앞서 지난해 3월 로봇 '휴보'에 쓰이는 위치 제어 기술, 다중모터 제어기술, 시스템 기술을 응용해 인공위성의 궤도를 정밀하고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천체관측용 광학식 마운트(추적장치)를 개발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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