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공원에 IBS 입주추진 과학자들은 '환영'>

입력 2013-06-12 14:33  

<<사진있음>>

12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시과학기술위원회임시회에서 참석 과학자 대부분은 논란을 빚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과학연구원(IBS)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입주 추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일부 과학자들은 "대전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정부안을 수용할 것을 시에 주문하기도 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민·직능단체 간담회'에서 미래부 제안에 대해 과학벨트 축소 및 엑스포공원 훼손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던 것과 대조적인반응이다.

IBS는 정부가 기초과학 진흥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2017년까지 추진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의 핵심시설로, 대전시 유성구 둔곡지구(178만2천㎡)에 건립될 예정이다.

장인순 전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과학자 대부분은 IBS 최적지로 엑스포공원을꼽고 있으며, 롯데테마파크가 오는 것보다 IBS가 오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특히IBS가 과학공원에 입주하면 과학벨트 사업을 2년이나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원장은 이어 "과학기술은 시간과의 싸움인데, 과학벨트 사업과 관련해 더이상의 시간 낭비는 안된다"며 "이제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정부안을 수용해) 사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용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획관리본부장은 "IBS가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가까운 곳에 있으면 서로 네트워킹이 잘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IBS가 좋은 생활환경을 갖춘 엑스포공원에 입주하면 우수과학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배 본부장은 이어 "미래부 제안대로 엑스포공원에 창조경제 핵심시설을 집중 설치하면 엑스포공원을 국민과학교육의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IBS 건립 예정지인) 둔곡지구의 경우 산업용지로 활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용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효율소재연구본부장은 "과학벨트 사업은 추진 시기도 중요하고, IBS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생각도 중요하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순 전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시가 과학벨트와 관련해 최근 제시한 4대원칙을 찬성하지만 이를 너무 고수하면 소탐대실하게 될 것"이라며 "시는 이런 점을감안해 사업을 추진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엑스포공원을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가 제시한 4대 원칙은 ▲ 과학벨트 면적(343만2천㎡) 축소 불가 ▲ 과학벨트부지 매입비 전액 국고 부담 ▲ 엑스포공원 내 창조경제 핵심시설 내용 구체적 적시▲ 대전시가 건의할 예정인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방안 최대한 수용 등이다.

명평근 충남대 교수는 "대전시가 과학벨트 사업의 주도권을 70∼80% 이상 쥐고추진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고, 조희영 화학연구원 연구원은 "IBS가 엑스포공원 롯데테마파크 조성 예정지에 들어온다고 해서 롯데가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는 롯데테마파크도 유치했으면 좋겠다"고당부했다.

염홍철 시장은 "어제 시민·직능단체 간담회와 오늘 과학기술위원회 회의에서제시된 의견 등을 토대로 조만간 시의 입장을 확정해 정부와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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