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석유화학산업 글로벌 환경변화 대응해야"<한은>

입력 2013-11-04 17:19  

충남 석유화학산업이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가격경쟁력 약화와 대중국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는지적이 나왔다.

4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충남지역 석유화학산업의 환경변화와 정책과제'에 따르면 충남 석유화학산업은 서산 대산단지 조성(1991년)을 계기로 2000년대 중반 이후 대규모 설비 증설과 함께 급성장했다.

충남의 2011년 석유화학산업 생산액은 18조7천억원으로 울산(44조원), 전남(37조7천억원)에 이어 국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액도 지난해 60억 달러로 2005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충남지역 석유화학업체의 재무건전성은 전국 평균보다 부채비율이 낮고 이자보상배율도 높은 모습을 보이는 등 양호한 수준이나 최근 악화되고 있다.

수익성도 전국에 비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여 왔으나 2009년 이후 빠르게나빠지고 있다.

충남지역 석유화학산업은 ▲ 에틸렌계열 및 범용제품 비중이 높은 생산구조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수출구조 ▲ 낮은 다운스트림업체(최종제품 공정) 집적도 ▲인근 지역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소재 수요산업 발달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셰일가스 기반의 저원가 설비 확대, 중동산 저원가 제품의 수출시장 잠식, 중국의 신공법 기반 자급률 상승 등의 석유화학산업 환경변화에 직면해 있다.

그런가 하면 세계 석유화학산업의 트렌드는 대형화 및 전문화, 중동·미국 등 자원생산 국가로의 직접 진출, 특화소재 개발을 통한 사업다각화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은 대전충남본부는 충남 석유화학산업이 에틸렌계열 제품 생산 비중과 대중국수출의존도가 높은 지역업계 특성상 최근 급변하는 이런 글로벌 환경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가격경쟁력 약화와 대중국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안세현 한은 대전충남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은 제품 고부가가치화 등 비가격경쟁력 강화에 있다"면서 "가격경쟁력 제고와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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