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는 전기 차단' 대기전력 차단기술 특허경쟁 활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한 대기전력 차단 기술 및 특허권 확보 경쟁이 뜨겁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대기전력 차단과 관련한 특허출원은 2004년 13건에서 2010년 80건까지 증가했다.

출원 중인 대기전력 차단 기술을 살펴보면 2008년 이전까지는 특정 전기제품 자체의 전원부에서 대기전력을 절감하는 회로나 스위치 조작 등으로 전력을 차단하는방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리모컨 등 유무선 통신으로 콘센트 등의 대기전력을 차단하는원격제어형, 사용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해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스마트형, 집이나건물 전체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네트워크형 특허 출원이 많아지는 추세다.

한국전기연구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가구의 대기전력 총량은 약 618메가와트로 12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화력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과 비슷하고,가구당 대기전력 소비는 연간 전력소비량의 6.1%를 차지, 연간 4천200억원 상당의대기전력이 낭비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대기전력만 차단해도 국가적인 전력난 공포와 각 가정의 에너지 절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대기전력 차단 분야에 개인과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이 늘어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