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감귤 일종 '황금향' 재배 성공

입력 2013-12-04 10:17  

충남 태안군에서 제주도의 특산품인 감귤 중에서도 고급 품종으로 알려진 '황금향' 재배에 성공했다.

4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읍 상옥리 임대근(58)씨가 지난해 3월 4년생 묘목을구입해 3천300㎡ 규모의 비닐하우스에 350주를 식재한 황금향이 재배에 성공해 이달부터 첫 수확을 시작했다.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의 좋은 점만 접목해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비타민 C도 풍부해 겨울철 감기예방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껍질이 질기지 않고 얇고 부드러워 까먹기도 쉬우며 달콤한 맛이 일품으로,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모두의 입맛을 끌고 있다.

임씨는 25년간 하우스에서 장미를 재배해오다 수출시장 여건 악화와 함께 국내가격도 하락해 어려움을 겪어 오다 새 소득원 창출을 위해 대체작목으로 황금향을들여 왔다.

임씨는 "장미를 재배하던 기존 하우스에서 월동 재배가 가능한 만큼 큰 비용이들어가지 않을 것 같아 황금향을 대체작목으로 선정했다"며 "해풍과 토질이 좋은 태안에서 생산된 황금향은 당도가 높고 향이 좋으며, 즙액이 많고 육질이 부드럽다"고말했다.

그는 "앞으로 인터넷 및 직거래 판매로 중간 유통을 줄여 소득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의 한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 약화로 고민하는 기존 장미재배 농가에 새 소득원 개발의 좋은 사례가 됐다"며 "FTA에 대응해 단지를 조성하고부가가치 향상 방안을 연구해 기존 화훼농가의 에너지 절감 및 소득증대를 위한 대체작목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금향은 3㎏ 단위로 포장해 과일의 크기에 따라 3만6천원(10과)에서 5만원(6∼7과)까지 여러 가격대별로 판매될 예정이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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