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원자로, 문화재 등록

입력 2013-12-23 10:28  

우리나라 최초 원자로인 'TRIGA Mark-Ⅱ(트리가마크-2)'가 과학기술 연구시설로는 처음으로 문화재로 등록됐다.

23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트리가 마크-2는 최근 문화재청 근대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문화제 제577호가 됐다.

등록문화재는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활용 가치가 커 지정, 관리하는 문화재를 말한다.

기존 과학기술 관련 문화재는 첨성대, 측우기, 해시계 등 조선시대 이전의 국보나 보물이 대부분으로, 과학기술 연구시설 분야 등록문화재는 트리가 마크-2가 처음이다.

트리가 마크-2는 우리나라가 원자력 연구개발을 위해 미국 General Atomic(제너럴 아토믹) 사로부터 도입한 열출력 100㎾의 소형 연구로이다. 1959년 7월 서울 공릉동 현 한국전력 중앙연수원 부지에 착공돼 1962년 3월 첫 임계에 도달했다.

이어 1995년 1월 가동 정지될 때까지 33년 동안 원자로 계통 설비 및 시스템 연구 등과 같은 원자로 특성 연구에 활용됨으로써 원자로에 대한 이해 증진과 연구로설계 및 운영에 필요한 기술 자립에 기여했다.

특히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의 자력 설계 및 건조(1995년), 우리나라 사상 첫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로 기록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건설사업 수주(2009년) 등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트리가 마크-2는 내년께 제염 및 해체작업이 끝날 예정이며, 앞으로 모형화해기념관으로 만들어 일반에 공개될 방침이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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