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美 미시간주립대 교수 된 KAIST 첫 '게임박사'

입력 2014-05-28 10:03  

<<사진 있음>>

KAIST(한국과학기술원) 최초 게임박사가 미국미시간주립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주인공은 KAIST 전산학과 박태우(32)씨.

28일 KAIST에 따르면 박씨는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교수로 임용돼 오는 8월부터원거리통신 및 정보연구미디어학부에서 게임 디자인을 개발하고 학부생도 가르치게된다.

박씨는 지난 2월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박사 후 연구원 경력도 없이 채용된 것으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교수 임용 평가에서 박씨가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생활밀착형 소셜 게임'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밀착형 소셜 게임은 일상생활에 게임을 접목해 운동, 사회성 증진, 지능 계발 등의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이다.

대표적인 것이 '오리배 게임'.

사람이 달리는 속도를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러닝머신의 원리를 이용해 두 명이 달리는 속도 차이로 방향을 조절하는 게임이다.

사람들이 헬스장을 중도에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혼자 하는 운동이 지루하기때문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박씨는 이 외에도 수영 영법을 이용한 격투기 게임부터 대열에서 이탈하는 어린이를 찾아주는 '참새 짹짹' 어플, 훌라후프·자전거·줄넘기를 이용한 운동게임 등상호작용형 게임을 다수 개발했다.

박씨는 "게임에 빠져 대입 재수까지 했을 정도"라며 "게임이 생활과 분리돼 있다 보니 쉽게 '중독'될 수 있는 등의 문제가 있는데, 패러다임을 바꿔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송준화 지도교수의 제의로 게임을 연구를 통해 발전시키게 됐고, 이를 통해 KAIST 최초로 게임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데 이어 해외 교수로까지 임용될수 있었다.

그는 이번 교수 임용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Ames ResearchCenter) 입사도 포기했다.

박씨는 "앞으로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지루하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공간을 즐거운 공간으로 채울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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