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부채 양호하지만 리스크 요인 상존"

입력 2015-05-20 15:19  

한은 대전충남본부, 한남대와 지역경제 세미나 열어

대전 충남지역의 가계부채가 전국 평균을 밑도는 등 비교적 양호하지만 증가속도가 빨라 리스크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진영 한남대 교수는 2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와 한남대가 이 대학에서 개최한 '대전충남경제의 부문별 부채 실태와 정책과제'라는 주제의 지역경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교수는 "대전충남지역 가계부채와 관련해 처분가능 소득 대비 비율이 전국평균을 하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지만 부채 증가가 소비 확대 등 실물경제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비은행 대출 및 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점 등에 비춰 향후주택경기 급변동 때 시스템 리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계부채에 대한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 오대원 교수는 "대전충남 지방공기업 부채와 관련해 부채비율이 전국평균을 밑도는 등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부채가 증가할수록 총자산수익률이 상승하는 등 기업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만 부채 증가속도가 타 지역에 비해 빠른 점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역시 같은 대학 이진호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역 내 민간기업의 자본조달 제약이 중소 제조업을 중심으로 심화되는 등 부채 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있어, 지역 내 중소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자본조달채널의 다양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한수 한은 대전충남본부장은 "국내경제에서 부채문제가 지니는 중요성이 큰점에 비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역차원에서 가계, 기업, 공공 부문의 부채 실태를점검해 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대체로 부채 수준 등이 타 지역에 비해 양호하긴 하지만, 금융안정뿐 아니라 소비 제약 등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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