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안면도 개발 사업 참여 의사…충남도 '기대'

입력 2016-02-25 16:17  

부여 백제역사재현단지로 충남과 인연을 맺은롯데가 이번에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참여 의향을 내비쳤다.

25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은 이날 '안면도 꽃지지구 관광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면도 관광지(꽃지지구) 개발 사업은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소나무 숲 등을 가진 천혜의 휴양지인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299만3천㎡ 부지에 워터파크,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30년 가까이 표류하다가 도가 지난해 말 사업자 공모를 다시 시작하면서 재추진됐다.

롯데 측은 다만 테마파크, 기업연수원, 씨사이드, 퍼블릭 골프장 등 4개 지구로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공모에서 어느 지구에 공모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는 분위기는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으로 구성된 3지구 씨사이드(55만8천900㎡)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롯데가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적어도 3천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남도는 다음 달 2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친 뒤 서류 심사와 외부전문가 평가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사업이 여러 차례 표류했던 점을 고려해 사업수행능력(60%)을 중심으로사업계획(40%)을 함께 심사할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협약을 체결하고,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공사에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롯데의 안면도 관광지 개발 공모 사업 참여로 다른 기업의 참여도 이어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기업인 롯데에서 안면도 관광지개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밝힌 만큼 다른 기업들의 공모 참여도 이어지는 등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기대했다.

한편 롯데자산개발은 현재 충남도가 운영하는 백제역사문화관과 백제 재현촌 등관광시설도 위탁운영을 맡아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충남 부여군 일대 부여백제문화단지 활성화를 위해 가족형 테마파크, 어린이월드, 백제테마정원 등의 시설도 개발할 예정이다.

jkh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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