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건강하게 지키는 친환경 특허기술 개발 열기

병해충 방제기술 화학적 방제에서 환경친화적 방제로

산림 병해충 방제기술이 화학적 살생물제제 관련 기술개발 위주에서 환경친화적 방제기술로 전환되고 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산림 병해충 방제기술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344건에 달했다.

2006년 29건이던 특허출원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1년 54건을 정점으로점차 감소세로 돌아섰다.

화학적 살생물제제 관련 출원 건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허출원 건수는 2009년 47건, 2011년 54건에서 2013년 28건, 2014년 24건으로감소했다.

화학적 살생물제제 관련 출원 건수는 2011년 전체 출원 건수(54건)의 74.1%(40건)를 차지했다.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며 2015년은 전체의 14.3%로 비율이 줄었다.

반면 유인용 트랩, 천연물 제제, 생물학적 방제 등 환경친화적 방제기술 비중은급격하게 늘었다.

2011년 전체 출원 건수(54건)의 11.1%(6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64.3%(18건)까지 증가했다.

환경친화적 방제기술 출원 건수는 2011년 6건에서 2012년과 2013년 8건, 2014년11건, 지난해 18건으로 늘었다.

환경친화적 방제기술로는 포획틀 안에 페로몬을 위치시키고 이로부터 방출되는페로몬으로 해충을 유인해 제거하는 기술이 있다.

페로몬은 솔잎혹파리나방이나 소나무재선충 등의 곤충들이 짝짓기할 때 상대를유인하기 위해 방출하는 물질이다.

산림의 토양이나 식물에 화학물질로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병해충을 방제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곤충의 내장에 감염되면 독성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 기술도 있다.

특정한 곤충을 제거하면서 다른 동식물에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허청 구본경 농림수산식품심사과장은 "산에 나무를 심어 산림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태계를 건강하게 해 조성된 산림을 안전하게 보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앞으로 친환경 병해충 방제기술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