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비 회수 첫 택지개발 인기 '신통찮네'

입력 2016-05-03 06:00  

부산에코델타시티 첫분양 34% 그쳐…기반 조성공사도 수차례 차질

4대강 사업 후속으로 추진되는 첫 친수구역 개발사업 '부산에코델타시티'에 대한 관심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연말에 진행한 에코델타시티 1단계 산업단지 첫시범분양 11개 필지 가운데 3개 필지만 주인을 찾았다.

전체 4만6천281㎡ 중 34%인 1만6천26㎡를 팔아서 13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그쳤다.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비 회수를 위해 처음으로 추진한 택지(친수구역)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처음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수자원공사는 올해부터 4대강 주변 친수구역개발을 통해 4대강 사업비 부채 5조6천억원을 회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첫 사업인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2018년까지 서낙동강 일대 수변공간(주거,산업, 상업 등) 1천188만6천㎡를 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5조4천억원으로, 인구 7만명의 친환경 자족도시를 건설하게 된다.

지난 연말 시범분양에 이어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추가 분양을 위해 국토부승인을 준비 중이다.

수자원공사는 에코델타시티 개발을 통해 매출 6조원, 6천억원 이상의 분양 수익을 거둬 4대강 부채를 일부 회수할 방침이나 첫 분양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건설·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분양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

실제로 건설사들이 에코델타시티 2단계 참여를 꺼리면서 기반 조성공사 입찰이수차례 유찰되는 등 터닦기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서울에서 에코델타시티를 포함한 수변도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투자 불씨를 살리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기대에는 못 미치나 애초 시범분양 목표를 30%로 잡아 목표치는 일단 달성한 것"이라며 "부산 부동산이 아직 괜찮아 올 상·하반기에 분양이시작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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