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사물인터넷 기술로 화력발전소 정비효율 향상

입력 2016-05-04 08:57  

박창대 책임연구원 "정비비용 5% 감축 기대…1기당 연 35억원 절감"

한국기계연구원(KIMM)은 에너지플랜트안전연구실 박창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전통적인 기계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화력발전소 정비비용을 5%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화력발전 플랜트에서 정비점검을 할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비를 수행해 고장은 줄이고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화력발전 플랜트 현장 정비지원 기술정보화 시스템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계연은 지난해부터 전남 한국남동발전㈜ 여수화력발전본부에서 이 시스템의현장 적용을 위한 실증에 착수했으며 발전소 1기당 연간 정비비용 약 700억원의 5%(35억여원)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플랫폼은 정비 대상과 관련 정보가 집적된 데이터베이스와 대상의 구조를 3D로 볼 수 있는 기술정보시스템, 정비자가 현장에서 이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정비지원 장치, 외부 전문가와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는 정비지원 통신망 등 4부분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화력발전 플랜트 점검은 복잡한 발전 플랜트 설비의 고장이나 정비 내역의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하고 보안상 이유로 통신이 어려워 현장에서 실시간으로정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먼저 현장 설비의 고장 및 정비 이력을DB화하고 플랜트 설비 및 기기의 3차원 형상정보, 관련 도면 등 다양한 기술문서를DB화한 기술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현장에서 진동, 온도, 압력 등 8가지 물리량을 측정할 수 있는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정비지원장치(SMIS)를 개발, 이 장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술정보시스템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현장 정비지원망은 기존 유선 네트워크에 허브망을 붙여 현장에서 계측한 데이터를 원격지와 주고받으면서 협업을 할 수 있게 한 통신망으로, 이를 활용하면 발전소 내 돌발 상황 발생시 정비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내릴 수 있다.

박창대 책임연구원은 "발전플랜트 정비 현장에 이 플랫폼을 적용하면 정비시간도최대 20%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화력발전소뿐 아니라 정유, 화학, 오일, 가스 플랜트, 원자력 플랜트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여수화력발전본부 외에 국내 5개 발전사와 논의해 적용 대상을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2020년까지 국내 타 발전플랜트에 확대하고 해외 발전플랜트에 정비 기술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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