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硏, 혈액암 치료제 기술 보령제약에 이전

입력 2016-07-20 12:00  

한국화학연구원은 20일 서울 종로구 보령제약본사에서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PI3K 저해제' 기술이전 협약식을 했다.

PI3K는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악성 종양에서 과다 발현돼암세포의 생존·증식을 돕는 역할을 한다.

기존 PI3K 억제제로 쓰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자이델릭'은 고가인 데다 간독성을 갖는 등 문제가 있다.

화학연 이계형 박사팀이 개발한 PI3K 저해제는 혈액 암세포주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하고, 약동력학 실험(체내에서 약이 흡수된 뒤 배출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실험)에서도 대조 약물에 비해 뛰어난 특성을 보였다.

보령제약은 2018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후보물질은 주로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을 치료하기위한 것으로 국내 연간 환자 수는 4천100여명, 세계적으로는 42만명에 달한다.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시장은 2013년 59억 달러에서 2020년 92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연 이계형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PI3K 저해제는 혈액암 외에도 다양한 면역 관련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면서 "보령제약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항암신약을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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