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충남 홍성 화상경마장 신청지역 현장실사

입력 2016-08-18 13:58  

주민들 "화상경마장 건립 안돼…동의 철회해야"

충남의 한 부동산 임대업체가 홍성군 서부면에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유치를 신청해 지역 주민과 갈등이 벌이는 가운데 한국마사회가 현장 실태조사에 나섰다.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주민을 도박 중독자로 만드는 화상경마장 건립을허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마사회는 18일 화상경마장 유치 신청지인 홍성군 서부면 신리 일대를 방문해 지역을 둘러 본 뒤 업체 관계자로부터 간단한 브리핑을 들었다.

이날 방문에는 한국마사회 관계자 7∼8명이 참가했으며 현장 방문은 약 10분 동안 진행됐다.

마사회 측은 접근성과 사업성, 토지 이용 가능성, 법적 제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르면 다음 달 중순 1차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마권장외발매소 유치를 신청한 전국의 4개 지역을 대상으로현장을 살펴보고 있다"며 "적합성 여부를 판단해 이른 시일 내에 1차 대상지역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이날 실사가 진행되는 현장을 찾아 화상경마장 건립 반대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아무리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도 화상경마장은 도박장에 불과해 지역주민을 도박중독에 빠뜨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도박으로 피폐해질 군민의 삶은 누가 보상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지역 주민의 동의 없이 화상경마장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홍성군은 화상경마장 유치 동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 부동산 임대업체는 최근 서부면 신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오토캠핑장에화상경마장을 유치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 제안서를 군에 제출했고, 군은 동의서를 발급했다.

jkh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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