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균성 뇌수막염 일으키는 핵심 유전자 찾았다

입력 2016-09-30 14:44  

연세대 반용선 교수팀 "뇌수막염 치료제 개발에 기여"

국내 연구진이 진균(곰팡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진균성 뇌수막염은 진균에 의해 뇌와 척수를 둘러싼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명 이상 감염되며 사망률이 60%에 이르는 것으로알려졌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반용선 교수 연구팀이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진균 속에서질병을 일으키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 인산화효소 유전자를 대규모로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산화효소는 (kinase·키나아제)는 생체 내 에너지원인 ATP(아데노신 삼인산)의 말단 인산기를 전달해 인산화합물을 만드는 효소이다.

연구팀은 뇌수막염 진균 내 129개의 인산화효소에 대한 유전체 분석을 통해 진균이 숙주 안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병원성 인산화효소' 63개를 발굴했다.

인산화효소는 다른 약물 타깃 단백질에 비해 구조 분석이 쉽고, 저분자 화합물을 통해 활성을 조절하는 것이 용이해 진균성 뇌수막염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용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 감염성 진균의 인산화효소 유전자를 대규모로 발굴하고, 그 기능을 처음으로 유전체 수준에서 밝혔다"면서 "진균성 뇌수막염의 타깃 약물뿐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차세대 항진균제, 뇌수막염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농림축산식품부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지난 28일자에 실렸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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