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이사회, 철도노조 파업 철회 촉구 호소문 발표

입력 2016-10-25 14:26  

"성과연봉제 직원 불이익 없다"…금주 내 복귀하면 선처 권고

코레일은 25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철도노조의즉각적인 파업 철회와 직원들의 복귀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호소문에서 "철도노조가 성과연봉제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9월 27일부터 현재까지 29일째 파업을 지속하고 있어 많은 걱정과 불편을 드리고 있다"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이사회는 이어 "지난 5월 30일 상정된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보수규정 개정안이 노사협의를 거쳤고 개별 근로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설계돼 있으며, 개인별 평가가 아닌 소속별 평가로 직원들이 우려하는 저성과자 퇴출과는 무관함에 따라 근로기준법 제94조에 따라 적법하다는 판단 아래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직원들은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고 내년 임금이 동결되는 등 많은 불이익이 예상됨에 따라 성과연봉제 도입이 직원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의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 등 사정변경이 생길 경우, 규정개정 전후의 보수차액과 함께 성과연봉제 도입 기관으로 지정돼 지급된 임금인상분과 추가 성과급 등을 반환하는 내용을 부칙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따라서 이 보수규정 개정이 노조가 주장하는 것처럼 직원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 사법적 판단으로 효력 유무를 다투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시행과정에서 저성과자 퇴출, 불이익 발생, 평가의 공정성 확보 등 노조가 우려하는 문제점이 있다면 대화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철도운송 사업을 위해 존재하는 공사가 장기파업으로 인해 열차운행에 차질을 빚어 국민의 교통불편과 국가 경제 손실을장기간 가중하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잃게 된다는 것은 자명하다"라며 "늦었지만,지금이라도 즉시 복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비상임이사 전원은 금주 내에 복귀하는 직원들은선처해줄 것을 경영진에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사회는 "모든 열차운행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이번 파업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더 안전하고 국민의 사랑을받는 철도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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