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안서만 10월 문 닫은 식당 256개…배 가량 증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지난 10월 한 달 외식업체 폐업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대전과 천안에서만 직전인 9월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 청탁금지법 영향을받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9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지부에 따르면 대전에서 지난달 폐업신고를 한 회원 식당혹은 점포는 123개로 파악됐다. 9월 81개에 비해 42개가 늘어난 수치다.
천안은 133개에 달해 예년 월평균 폐업점포 69개와 비교할 때 거의 두 배가 늘었다.
폐업 업소 증가는 경기침체로 내수경기가 위축된 데다 지난 9월 28일 시행된 청탁금지법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업계에선 판단한다.
천안시의 경우 식당 등 외식업의 신규개업 혹은 폐업 건수가 한 달에 60∼70건수준으로, 대체로 개·폐업 간 균형이 맞았다.
그러나 지난 한 달은 이례적으로 폐업이 부쩍 늘었다.
음식점허가 자체를 반납하지 않아 폐업으로 분류되진 않았으나 사실상 문을 닫은 업체가 636개, 식탁·의자·냉장고 등 각종 집기류까지 다 치워 '시설물 멸실신고'를 내고 영업을 중단한 업체가 354개나 되는 등 모두 990개 업체가 실제 영업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5천860여개 회원 업체 또는 점포의 16.9%가 사실상 영업을 포기하고 있는셈이다.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진 것은 횟집이나 한우 전문점 등 고급음식점에 국한된 게아니어서 칼국숫집 등 저가메뉴를 취급하는 업소들도 타격이 심각하다.
천안 성정동 A식당 업주는 "칼국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공무원들의 출입이 잦았는데 청탁금지법 때문인지 요즘은 그마저 끊겨 하루 매상이 5만원에 불과한 때도있다"며 혀를 찼다.
이홍근 외식업중앙회 천안시지부 사무국장은 "30여 년간 횟집을 운영하던 분도청탁금지법 때문에 문을 닫고 중저가 초밥 전문점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며 "중앙회 차원에서 솥뚜껑 시위라도 하든지 42만 회원 점포가 하루 이틀 일시적으로 문을닫는 집단행동을 할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나마 영업을 하는 회원 업체도 청탁금지법 시행 한 달여 만에 매출이급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yykim@yna.co.kr walde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지난 10월 한 달 외식업체 폐업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대전과 천안에서만 직전인 9월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 청탁금지법 영향을받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9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지부에 따르면 대전에서 지난달 폐업신고를 한 회원 식당혹은 점포는 123개로 파악됐다. 9월 81개에 비해 42개가 늘어난 수치다.
천안은 133개에 달해 예년 월평균 폐업점포 69개와 비교할 때 거의 두 배가 늘었다.
폐업 업소 증가는 경기침체로 내수경기가 위축된 데다 지난 9월 28일 시행된 청탁금지법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업계에선 판단한다.
천안시의 경우 식당 등 외식업의 신규개업 혹은 폐업 건수가 한 달에 60∼70건수준으로, 대체로 개·폐업 간 균형이 맞았다.
그러나 지난 한 달은 이례적으로 폐업이 부쩍 늘었다.
음식점허가 자체를 반납하지 않아 폐업으로 분류되진 않았으나 사실상 문을 닫은 업체가 636개, 식탁·의자·냉장고 등 각종 집기류까지 다 치워 '시설물 멸실신고'를 내고 영업을 중단한 업체가 354개나 되는 등 모두 990개 업체가 실제 영업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5천860여개 회원 업체 또는 점포의 16.9%가 사실상 영업을 포기하고 있는셈이다.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진 것은 횟집이나 한우 전문점 등 고급음식점에 국한된 게아니어서 칼국숫집 등 저가메뉴를 취급하는 업소들도 타격이 심각하다.
천안 성정동 A식당 업주는 "칼국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공무원들의 출입이 잦았는데 청탁금지법 때문인지 요즘은 그마저 끊겨 하루 매상이 5만원에 불과한 때도있다"며 혀를 찼다.
이홍근 외식업중앙회 천안시지부 사무국장은 "30여 년간 횟집을 운영하던 분도청탁금지법 때문에 문을 닫고 중저가 초밥 전문점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며 "중앙회 차원에서 솥뚜껑 시위라도 하든지 42만 회원 점포가 하루 이틀 일시적으로 문을닫는 집단행동을 할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나마 영업을 하는 회원 업체도 청탁금지법 시행 한 달여 만에 매출이급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yykim@yna.co.kr walde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