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원전 등 경기 방어 ''수혜''

두산중공업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발전 등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이어 안정적인 수주가 기대됩니다.

두산중공업은 기업설명회에서 국내만 2020년까지 10기의 원전 건설이 추진 중인데다 세계적으로 50기 이상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의 2~3배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최근 경기 부양 법안에 원자력 발전이 포함돼 있는데다 정부가 대출 보증까지 나서 대량 발주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창원 공장의 생산능력으로는 연간 2기의 원전 설비 밖에 제작할 수 없어 올해와 내년 투자를 통해 연간 5기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정부 국책 사업으로 개발 중인 해상 풍력 발전도 올해 설계와 기계 제작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실증에 들어가는 만큼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3MW급 설비를 개발 중으로 현재 그린에너지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수백 메가와트급 해상풍력단지 규모를 감안하면 MW당 20억원, 설비 1대당 60억원을 적용할 경우 약 수천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엇보다 해상풍력발전은 해안 등 육상에서 적용할 수 있어 앞으로 풍력 발전 쪽 시장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