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받은 여성 환자의 경우 진단 후 12개월 이내부터 관절변형이 시작되며, 남성환자보다 여성환자가 자살 충동 등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정신적 경제적 고통에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이수곤, 연세대의대 교수)는 ‘여류사랑(女Rheu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성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된 각종 조사와 연구자료를 종합 분석한 「대한민국 여성 류마티스 환자 실태분석」자료를 발표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시작된 지 2년 이내의 조기 여성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관절손상 정도를 조사한 결과, 진단 후 12~24개월 이내 환자의 52.2%가 손 X선 촬영 상 관절파괴 현상이 나타났고, 12개월 이내 환자의 경우에도 이미 21.3%의 환자에서 관절파괴가 시작되고 있었다. 관절파괴란 관절부종이나 관절간격이 감소되는 현상 및 이보다 더 진행된 중등도 이상의 골미란 상태를 포함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수곤 이사장(연세대의대 내과)은 “보통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 받은 후 2년부터 관절변형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1년이 채 안된 초기 환자들의 경우에도 관절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질환의 심각한 진행을 막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질환의 심각성에 비해 사회적 지원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진단 및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인 만큼 현재 제한되어 있는 정책적 지원의 확대를 촉구했다.
이수곤 이사장은 또 “류마티스 관절염은 골관절염과는 달리 관절의 심각한 변형을 일으킬 수 있고, 30~40대 젊은 층 환자가 많은 특징이 있다”며 “특히, 남성은 고령화가 되면서 발병률이 정체되지만, 여성의 경우 꾸준히 증가해 중노년 어머니 세대의 고통을 가중 시키는 병”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05년) 결과에 따르면 골관절염이 45세 이후 남성과 여성에서 동시에 증가하는 것과는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남성의 경우 19~44세에서 천명당 8.6명에서 45세~64세가 되는 시점에 16.1명으로 2배 가량 증가하지만, 이후 65세 이상에서는 16.2명으로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반면 여성환자의 경우 19~44세에서 11.5명, 45세~64세 이상에서 43.8명으로 증가했다가, 65세 이상에서는 76명까지 증가해 동일한 남성 나이 대에 비해 4.7배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244명(남성:47명, 여성:197명)의 남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또 다른 조사 결과에서는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남성환자보다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질환으로 인한 고통을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신적 육체적 고통 -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명 중 1명 자살충동 느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조사에서, 조사 대상 여성 환자의 54.4%(남성: 44.7%)가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었으며, 여성환자의 4명 중 1명인 25.7%가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자살충동을 느낀 남성 환자(10.7%)의 2배가 넘는 수치다. 관절 변형 등 신체적 장애유발에 대한 두려움 역시 여성 환자의 78.2%가 걱정하고 있어 남성의 48.9%보다 크게 높았다.
육체적 고통 역시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에서 높이 나타났다.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후 식사하기나 옷입기 조차 힘들다고 답한 여성 환자가 54.9%로 전체 환자의 절반을 넘었다. 이는 남성 환자의 44.7%보다 10.2%가량 높은 수치다. 통증으로 잠을 깨는 비율 역시 주 1회(월 4회) 이상이 여성환자의 19.8%(남성: 10.6%)를 차지해 육체적 고통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 경제적 사회적 고통 ? 진단 전 잘못된 치료에 수 백만 원 허비
경제적 사회적 고통에 대한 조사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인지 모르고 진단 전 각종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받는데 300만원 이상 허비한 여성환자 비율이 17.2%(남성 10.7%)였으며, 1천만원 이상을 썼다고 답한 비율도 3%나 됐다.
진단받은 이후에는 남성들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이 좀 더 컸다. 치료비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율이 여성의 경우 50.2%, 남성은 55.3%였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중단한 경험 역시 여성 17.3%, 남성 21.2%에 달했다. 최근 치료효과가 뛰어난 TNF억제제 등이 개발돼 치료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현재 TNF 억제제에 대한 보험이 최대 51개월로 제한되어 있으며, 조기 치료가 중요함에도 보험 기준이 매우 엄격해 질병이 진행된 중증의 류마티스 환자에게만 치료 기회가 주어지는 등 조기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적 고통에 대한 부분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직장 중단 또는 구직의지 상실의 위험에 처한 경우가 여성환자의 33.8%, 남성환자의 34.2%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한편 류마티스 관절염이 원인이 돼 이혼 별거를 경험한 여성은 17.8%였으며, 자녀에게 유전될까 두려워하는 경우도 73.1%로 크게 높았다.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진단까지 걸린 기간은 관절변형의 위험이 있는 1년 이후 비율이 36.1%에 달했고, 여성 환자 중 진단까지 5년 이상이나 걸린 비율도 6.6%에 달해 조기 진단과 교육이 절실함을 알 수 있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이수곤, 연세대의대 교수)는 ‘여류사랑(女Rheu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성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된 각종 조사와 연구자료를 종합 분석한 「대한민국 여성 류마티스 환자 실태분석」자료를 발표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시작된 지 2년 이내의 조기 여성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관절손상 정도를 조사한 결과, 진단 후 12~24개월 이내 환자의 52.2%가 손 X선 촬영 상 관절파괴 현상이 나타났고, 12개월 이내 환자의 경우에도 이미 21.3%의 환자에서 관절파괴가 시작되고 있었다. 관절파괴란 관절부종이나 관절간격이 감소되는 현상 및 이보다 더 진행된 중등도 이상의 골미란 상태를 포함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수곤 이사장(연세대의대 내과)은 “보통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 받은 후 2년부터 관절변형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1년이 채 안된 초기 환자들의 경우에도 관절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질환의 심각한 진행을 막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질환의 심각성에 비해 사회적 지원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진단 및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인 만큼 현재 제한되어 있는 정책적 지원의 확대를 촉구했다.
이수곤 이사장은 또 “류마티스 관절염은 골관절염과는 달리 관절의 심각한 변형을 일으킬 수 있고, 30~40대 젊은 층 환자가 많은 특징이 있다”며 “특히, 남성은 고령화가 되면서 발병률이 정체되지만, 여성의 경우 꾸준히 증가해 중노년 어머니 세대의 고통을 가중 시키는 병”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05년) 결과에 따르면 골관절염이 45세 이후 남성과 여성에서 동시에 증가하는 것과는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남성의 경우 19~44세에서 천명당 8.6명에서 45세~64세가 되는 시점에 16.1명으로 2배 가량 증가하지만, 이후 65세 이상에서는 16.2명으로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반면 여성환자의 경우 19~44세에서 11.5명, 45세~64세 이상에서 43.8명으로 증가했다가, 65세 이상에서는 76명까지 증가해 동일한 남성 나이 대에 비해 4.7배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244명(남성:47명, 여성:197명)의 남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또 다른 조사 결과에서는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남성환자보다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질환으로 인한 고통을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신적 육체적 고통 -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명 중 1명 자살충동 느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조사에서, 조사 대상 여성 환자의 54.4%(남성: 44.7%)가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었으며, 여성환자의 4명 중 1명인 25.7%가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자살충동을 느낀 남성 환자(10.7%)의 2배가 넘는 수치다. 관절 변형 등 신체적 장애유발에 대한 두려움 역시 여성 환자의 78.2%가 걱정하고 있어 남성의 48.9%보다 크게 높았다.
육체적 고통 역시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에서 높이 나타났다.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후 식사하기나 옷입기 조차 힘들다고 답한 여성 환자가 54.9%로 전체 환자의 절반을 넘었다. 이는 남성 환자의 44.7%보다 10.2%가량 높은 수치다. 통증으로 잠을 깨는 비율 역시 주 1회(월 4회) 이상이 여성환자의 19.8%(남성: 10.6%)를 차지해 육체적 고통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 경제적 사회적 고통 ? 진단 전 잘못된 치료에 수 백만 원 허비
경제적 사회적 고통에 대한 조사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인지 모르고 진단 전 각종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받는데 300만원 이상 허비한 여성환자 비율이 17.2%(남성 10.7%)였으며, 1천만원 이상을 썼다고 답한 비율도 3%나 됐다.
진단받은 이후에는 남성들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이 좀 더 컸다. 치료비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율이 여성의 경우 50.2%, 남성은 55.3%였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중단한 경험 역시 여성 17.3%, 남성 21.2%에 달했다. 최근 치료효과가 뛰어난 TNF억제제 등이 개발돼 치료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현재 TNF 억제제에 대한 보험이 최대 51개월로 제한되어 있으며, 조기 치료가 중요함에도 보험 기준이 매우 엄격해 질병이 진행된 중증의 류마티스 환자에게만 치료 기회가 주어지는 등 조기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적 고통에 대한 부분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직장 중단 또는 구직의지 상실의 위험에 처한 경우가 여성환자의 33.8%, 남성환자의 34.2%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한편 류마티스 관절염이 원인이 돼 이혼 별거를 경험한 여성은 17.8%였으며, 자녀에게 유전될까 두려워하는 경우도 73.1%로 크게 높았다.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진단까지 걸린 기간은 관절변형의 위험이 있는 1년 이후 비율이 36.1%에 달했고, 여성 환자 중 진단까지 5년 이상이나 걸린 비율도 6.6%에 달해 조기 진단과 교육이 절실함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