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돈 몰리는 MMF, 돈 새는 주식형

<앵커>
올 들어 MMF자금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반면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단기금융상품인 MMF로 뭉칫돈 유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이 달까지 60조원, 올해 들어서만 36조원이 MMF로 몰렸습니다.

MMF수탁고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24조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반면 주식형펀드 자금은 계속해서 이탈되고 있습니다.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올 들어 2천억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 솔로몬주식형과 디스커버리주식형의 자금 이탈 규모가 각각 200억원 이상으로 가장 컸습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올들어 8백억원 이상이 이탈됐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차이나어드밴티지주식형과 아시아퍼시픽업종대표형, 슈로더브릭스주식형 등에서 100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올 들어 펀드시장으로는 33조원이 들어왔지만 대부분 MMF로 유입일 뿐 주식형펀드에서는 돈이 새나가는 것입니다.

<인터뷰>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
" 금융시장 가격 변수 약세, 투자 불확실성, 최근 동유럽발 금융시장 불안으로 시중 자금 부동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다만 자산 가격 하락으로 MMF 기대수익률이 낮아졌고 운용사들의 자금 운용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 부담감이 완화되는대로 이같은 단기 부동화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본다. "

시장의 관심은 이제 MMF로 몰린 자금이 언제, 얼마나 주식형펀드를 비롯한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느냐 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유입된 MMF 자금의 절반 이상은 은행권 자금으로 추정되는 만큼, MMF자금의 직간접적인 증시 유입은 가늠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