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다우·S&P500 지수, 12년 만에 최저

입력 2009-02-24 08:04   수정 2009-02-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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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3일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은행 국유화 가능성과 스트레스 테스트를 앞두고 금융 불안감이 어느 정도 희석되긴 했지만 완전히 가시지 않은데다, 기업 실적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3대 지수 모두 3% 넘게 크게 떨어졌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50포인트 내린 7114에 마감하면서 12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포인트 내린 1387을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26포인트 하락한 743을 기록했습니다.

첨단업종은 하드웨어 업종이 5% 넘게 가장 많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와 네트워킹킹, 컴퓨터와 텔리콤 업종 등 대부분의 업종이 4% 내외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전통업종은 자동차 업종이 3% 넘게 상승한 반면 철강 업종이 10% 넘게 크게 내렸고, 화학과 증권 업종도 6%와 4% 떨어졌습니다.

종목별로는 최근 급락세를 나타냈던 씨티그룹이 10% 가까이 올랐고, 국유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3% 넘게 상승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씨티그룹과 정부가 보유 지분을 최대 40%까지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여기에 이번주 25일 스트레스 테스트가 시행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금융 불안감이 어느 정도 희석되면서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재무부가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해 대형은행들과 함께 400억 달러 규모의 파산을 전제로 한 대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GM의 주가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포드는 자동차 빅3 가운데 처음으로 전미자동차노조와 퇴직자 의료비에 관한 합의를 얻어내면서 주가는 9% 넘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크게 작용하면서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휴렛패커드와 인텔이 6%와 5% 각각 내렸고, 구글도 4.7% 하락했습니다.

또 다음달 초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600억 달러의 분기 손실이 예고된 AIG도 장중 1.8% 하락에 이어 시간외에서 10%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하락세,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경기후퇴 심화에 따른 에너지 수요 감소 전망으로 하락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9달러 하락한 배럴당 38.44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금 가격은 차익실현매물로 하락했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7.20달러 내린
994.60달러에 마감됐고, 4월물 금 가격 역시 7.20달러 하락하면서 온스당 9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미국 정부가 주요은행들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으로 금융 불안감이 약해지면서 강세 보였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29센트 내린 1.27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날보다 15포인트 하락한 2,084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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