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펀드, 시장은 팽창-정보는 축소

입력 2009-03-06 16:33  

<앵커>
국내 펀드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지만 일반인들이 펀드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펀드 분석업무를 담당하는 증권사 리서치팀은 축소되고, 펀드 평가사들은 독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펀드 시장 규모는 3월 현재 400조원에 이릅니다.

4년동안 2배이상 성장해, 주식시장의 70% 규모에 육박한 상태입니다.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펀드에 대한 정보 제공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현재 펀드 분석은 대형 증권사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지만, 분석 인원은 평균 10명을 넘지 않습니다.

연구원 한 사람이 평균 1천개 이상의 펀드를 분석하는 셈입니다.

일반적인 증권사 시황 분석 인원이 30-40명에 이르는데 비교해봐도 적은 규모입니다.

펀드 시장이 냉각되면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올 들어 아예 ''펀드 리서치팀''을 없앴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관계자
" 그런(펀드)정보를 만들어 제공해도 팔 수 있는 게 아니다. 기업 분석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에 제공할 수 있지만 펀드 분석은 저희가 해서 준다고 서비스(FEE)가 들어오는게 아니지 않나..어짜피 고객 서비스는 따로 하고 있고..."

안 그래도 영세한 규모인데 이마저도 제한되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펀드 판매사에서 펀드의 위험 정도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사실상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위험 분석을 위해 필요한 펀드 구성 종목을 펀드 평가사에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입니다.

<인터뷰> 김태룡 금융투자협회 팀장
" 자본시장법상 집합투자기구(운용사) 평가를 위해서 펀드평가사에만 제공하도록 돼 있다... 펀드 명세는 운용상 중요하기 때문에 본래 비공개 정보다."


현재 국내 펀드평가사는 모두 5곳.

점유율이 60%이상인 제로인과 한국펀드평가가 합병하기로 해 실제는 평가 업무가 독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로인의 경우 자산운용사들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업무 협약상, 금융투자협회는 정보 제공을 언제든지 끊을 수 있기 때문에 눈치를 살필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불완전판매 광풍 이후, 투자자들도 이제는 펀드 선택에 앞서 이모저모를 따져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음만 급할 뿐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길은 막혀있는 실정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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