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방송-취업매거진]2월 실업급여 사상 최대

입력 2009-03-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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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2월 실업급여 수급자가 실업급여제도 도입 이래 월별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2월에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이 40만명을 넘었군요?

[기자]
네. 노동부가 오늘 2월 고용서비스동향을 발표했는데요.

2월에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이 40만428명, 금액으로는 3천103억이나 됐습니다.

실업급여제도가 지난 1996년 도입됐는데요, 도입 이래 월별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급증한 신규신청자가 2월 실업급여를 받음에 따라 지급 인원과 지급액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8천명으로 1월보다는 2만명, 16% 정도 줄었습니다.

[앵커]
고용유지지원금도 크게 증가했죠? 일자리나누기에 동참하려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네. 고용유지지원금, 감원이 불가피한 기업이 휴업이나 훈련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지원금인데요.

이 고용유지지원금의 2월 지급액이 296억2천800만원으로 1월에 3.2배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6.4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에따라 고용유지 지원금 수혜근로자 수도 14만3천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는 업체들이 노사민정 합의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일자리나누기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드러나고 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실업자가 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고용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정부가 일자리나누기 차원에서 공기업의 기존직원 임금도 삭감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네. 정부가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기존직원들의 임금도 삭감하는 쪽으로 일자리나누기를 유도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기존 직원의 임금을 깍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임금을 삭감할 지, 반납하게 할지, 법적인 문제는 없는 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신입사원에 대해서만 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데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직 내 갈등요소가 될 수 있고, 한국의 고질적인 고비용 구조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이에 따라 일부 공기업이 임금 삭감 등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은행들은 다음 주부터 임금 단체협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노동계는 신입사원 임금삭감에도 반대하고 있어서, 적지 않은 갈등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소기업들 석사급 고급인력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정부가 중소기업의 석사급 인재 고용을 지원하기로 했죠?

[기자]
네. 지식경제부가 IT중소기업 R&D 고용촉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IT중소기업의 연구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것인데요.

지식경제부는 기업과 석사가 공동연구를 진행하면 기업에는 6개월간 740만원 이내의 연구비와 지도수당을 지원하고, 참여한 석사에게는 600만원 이내의 급여를 지급합니다.

또 해당 기업이 연구에 참여한 석사를 고용하면 최장 3년간 총 3천600만원의 고용지원금을 지원합니다.

정부는 이 사업이 안착되면 고급 인재의 고용난 해소와 IT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여 사업 문의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www.iita.re.kr)을 통해 하면 됩니다.


[앵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연수생 모집이 이달 말까지 이어지죠?

[기자]
네. 이번 달 30일까지 일본, 미국, 중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 취업하는 것을 전제로 66개 연수과정에 참여할 연수생 3천600명을 모집합니다.

주요 모집과정은 IT, 자동차 설계, 비즈니스전문가, 한국어강사, 항공승무원, 간호사 등입니다.

지원 대상은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으로 29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로 해당국가 취업비자 발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합니다.

공단은 연수생 1인당 최고 360만원까지 연수비를 연수기관에 지원합니다. 과정별로 개인 부담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18개 과정은 이미 3월 초에 개강을 했는데요. 항공승무원 과정이 가장 인기가 높아서 경쟁률이 4.84대 1을 기록했고, 이어 IT 1.28대 1, 비즈니스 실무 1.16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전용 사이트(www.worldjob.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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