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美증시 이틀째 반등 ''바닥론'' 솔솔

입력 2009-03-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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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뉴욕증시 이틀째 상승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기자> 뉴욕증시가 금융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동반상승했습니다.

씨티그룹에 이어 JP모간이 순익 증가소식으로 금융주들이 초강세를 보인데다 인텔, HP 등 기술주들이 상승하면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7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금융권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자금 투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공매도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한 ‘업틱룰’과 시가평가제 개정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베어마켓 랠리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상승폭은 다소 줄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 증가소식으로 국제유가가 7% 넘게 급락하면서 정유주는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하면서 12년래 최저치에서 벗어났지만 현재는 베어마켓랠리의 2중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며 연내 한차례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2> 금융주가 이틀째 상승주도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금융부실 해소를 위해 자금 투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구요 ?

<기자> 금융주는 이틀 연속 반등하면서 바닥 탈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어제 씨티그룹에 이어 오늘은 JP모간도 지난 두 달간 실적은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리 사피로 미증권거래위원장(SEC)은 ‘업틱룰’과 시가평가제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시장제도를 변경해야한다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피로 의장은 업틱룰 재도입 방안을 다음달 의회 청문회에 제안하겠다고 밝히고 시가평가제에 대해서도 금융기관에 과도한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도 투자가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바니 프랭크 하원 재무위원장은 업틱룰 도입과 시가평가제 보안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업틱룰은 공매도로 인한 과도한 주가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공매도시 호가가 이 전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만 이뤄지도록 강제한 규정으로 대공황이후 도입됐지만 금융규제 완화 차원에서 지난 2007년에 폐지됐습니다.

시가평가제는 금융기관의 보유자산을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 혹은 유사한 상품의 가격으로 평가하도록 한 것으로 회계 투명성을 위해 도입된 회계원칙입니다.

하지만 최근 신용경색 심화로 금융자산의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산 부실화 정도가 과대평가돼서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앵커3> 포드자동차는 노조와의 비용절감 계획에 합의했다구요 ?

<기자> 포드자동차는 비용절감을 위한 자구안에 대해 노조와의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포드자동차는 ‘빅3’ 자동차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전미자동차노조와 영업비 절감과 비용절감 등에 대한 노사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이로 인해 포드는 보너스 삭감 등 올해 3억7500만달러를 비롯해 향후 연간 5억달러 이상의 영업비용을 줄일수 있게 됐습니다.

포드는 또한 자사 근로자들의 노동비용이 향후 2년안에 유럽 및 아시아계 미국 자동차 공장 수준인 시간당 48에서 49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빅3’자동차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은 포드자동차는 지난2월 자동차 판매가 48% 급감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와의 고통분담 차원의 자구안은 포드의 재무개선과 영업효율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 상황에 개선되지 않는 다면 포드의 독자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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